입력 : 2014.09.28 15:21 | 수정 : 2014.09.28 15:26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0일 넘게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지난 26일부터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국은 근거가 불확실한 인터넷 상의 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사회활동가이자 재야학자인 모자칭(莫佳慶)은 26일 오전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최신 소식이다. 북한에 이미 정변이 발생해 김정은이 연금됐다”면서 “황병서(북한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주동한 일일 것”이라고 썼다.
중국 사회활동가이자 재야학자인 모자칭(莫佳慶)은 26일 오전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최신 소식이다. 북한에 이미 정변이 발생해 김정은이 연금됐다”면서 “황병서(북한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주동한 일일 것”이라고 썼다.
중국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북한 정변설'

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인민회의 전체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 인사안에 따르면 최룡해는 국방위 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황병서 북한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그 자리에 임명됐다. 또 국방위 위원인 인민무력부장(우리의 국방부 장관 격)이 장정남에서 현영철로 교체됐고, 이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이 신임 국방위원에 임명됐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인터넷 상의 소문”이라면서 “이전에도 여러차례 중국 인터넷에 북한 정변설이 나온 적이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는 작년 12월말에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김정은은 지난 3일 이후 28일까지 25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밤 기록 영화를 방영하면서 “불편한 몸에도 인민을 위해 나아가는 지도자”라고 언급해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공식 시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