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20 01:59
작년 제조업 매출증가율 0%대
"세제 개선·기업규제 완화 등 공급 확대 정책 추진해야"
휴대전화·조선(造船)·석유화학·자동차·TV 등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5대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 업종들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급락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대 산업 관련 176개 국내 기업의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의 경우 2012년 72%, 지난해 31%였던 매출액 증가율이 올 상반기에 -9.4%로 떨어졌다. 2012년 2.1%이던 조선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0.3%에서 올 상반기 -0.9%가 됐다. 영업이익률은 4.1%(2012년)→2%(지난해)→-3.6%(올 상반기)로 악화됐다. 올 상반기에만 현대중공업그룹은 1조3000억원,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각각 냈다.
지난달 국가별 선박 수주량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일본에 뒤져 3위로 밀렸다. 세계 1위이던 한국 조선업의 영화(榮華)가 끝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나마 사정이 괜찮은 자동차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10.5%(2012년)→5.2%(지난해)→1.5%(올 상반기)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2013년 기업 경영 분석'을 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 매출 증가율은 2012년과 비교해 0.3%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충격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됐던 2009년(0.7%) 보다 더 낮은 것이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한국의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0%대로 추락한 것은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세계경제의 저(低)성장이 장기화되는 데다 부흥하는 일본과 약진하는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2011년부터 30대 그룹으로 진입하는 중견 기업이 '전무(全無)'할 정도로 경제적 역동성이 약화된 탓도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稅制) 개선, 기업 규제 완화 같은 공급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대 산업 관련 176개 국내 기업의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의 경우 2012년 72%, 지난해 31%였던 매출액 증가율이 올 상반기에 -9.4%로 떨어졌다. 2012년 2.1%이던 조선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0.3%에서 올 상반기 -0.9%가 됐다. 영업이익률은 4.1%(2012년)→2%(지난해)→-3.6%(올 상반기)로 악화됐다. 올 상반기에만 현대중공업그룹은 1조3000억원,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각각 냈다.
지난달 국가별 선박 수주량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일본에 뒤져 3위로 밀렸다. 세계 1위이던 한국 조선업의 영화(榮華)가 끝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나마 사정이 괜찮은 자동차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10.5%(2012년)→5.2%(지난해)→1.5%(올 상반기)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2013년 기업 경영 분석'을 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 매출 증가율은 2012년과 비교해 0.3%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충격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됐던 2009년(0.7%) 보다 더 낮은 것이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한국의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0%대로 추락한 것은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세계경제의 저(低)성장이 장기화되는 데다 부흥하는 일본과 약진하는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2011년부터 30대 그룹으로 진입하는 중견 기업이 '전무(全無)'할 정도로 경제적 역동성이 약화된 탓도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稅制) 개선, 기업 규제 완화 같은 공급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