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아 동호인들과 함께 체조를 하고 탁구를 친 영상과 사진들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역시 운동이 좋기는 좋다”며 “옛날에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서 뜨거운 여름에도 두 시간씩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니스도 치고 그랬던 생각이 난다. 그 덕분인지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젊은 시절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즐겼다는 건 이미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지난 2005년에는 젊은 시절 자신이 테니스 치는 사진을 ‘삶의 활력소’라는 제목으로 미니홈피에 올렸고, 초등학교 동창생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과는 한때 ‘테니스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젊은 시절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즐겼다는 건 이미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지난 2005년에는 젊은 시절 자신이 테니스 치는 사진을 ‘삶의 활력소’라는 제목으로 미니홈피에 올렸고, 초등학교 동창생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과는 한때 ‘테니스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젊은 시절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 측 선거 캠프에서 공개한 사진들이다.
하지만 이같은 스포츠 운동 외에도 박 대통령은 체력을 키우기 위해 팔굽혀 펴기도 평소 자주했다고 합니다.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집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04~2006년 한나라당 대표를 할 때까지만 해도 본인이 이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지난 2005년 지방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던 자리에서입니다. 한 학생이 박 대통령에게 “근데, 무슨 운동을 좋아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치를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해요”라며 “하루에 팔굽혀펴기를 20번씩 해요. 30분 정도는 벽에 기대지 않은 채 물구나무서기도 하고, 단전호흡은 10여 년 간 했답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학생들로부터 “우 와~”라는 환성이 이어졌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2살이던 지난 1964년 청와대 녹지원에서 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팔굽혀 펴기를 하다가 등에 남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을 태운 모습.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박 대통령은 군인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인지, 아주 어릴 시절부터 팔굽혀 펴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 한 종편 방송사가 입수해 방영했던 지난 1964년 박 대통령 남매 영상에도 박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만 12세였습니다. 남동생이 박지만 EG회장이 팔 굽혀 펴기를 하는 박 대통령 등에 올라탄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올라타자 더 이상 팔굽혀 펴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지난 2004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단전호흡을 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