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헌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월악산(月岳山)이라 하면 충북의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산이다. 월악산 일대 장년 식자층 사이에서는 통일을 예언하는 이 풍수도참(風水圖讖)이 진작부터 전해지고 있었다. 이 예언의 출처를 추적해보니 불교계 고승이었던 탄허(呑虛·1913~1983)가 그 발원지였다.
대개 불교 고승들은 주역(周易)이나 풍수도참, 정감록(鄭鑑錄) 같은 비결서(秘訣書)를 가까이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점쟁이나 술사(術士)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허는 유년 시절부터 도교적 성향이 강했던 정읍의 보천교(普天敎)에서 자랐기 때문에 풍수도참과 예언을 기피하지 않는 기질이 있었다. 탄허가 1975년 무렵 월악산 자락인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덕주사(德周寺)에 들렀다고 한다. 덕주사는 신라 마지막 임금이었던 경순왕의 딸인 덕주(德周)공주가 머물렀던 절이다. 마애불을 덕주공주가 세운 것이라고 전해질 만큼, 덕주사는 망국 공주의 한(恨)이 서려 있는 절이다. 탄허가 왔을 때 덕주사 주지를 맡고 있었던 월남(月南)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 풍수도참에 기반을 둔 예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이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황당한 이야기로 여겼음은 물론이다.
예나 지금이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황당한 이야기를 천시한다. 7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월악산 봉우리 위에 뜬 달이 물에 비친다는 이야기는 납득이 안 됐다. 주변에 큰 호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자 임금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70년대 후반 댐 공사가 시작돼 1983년경 충주댐이 완성되는 게 아닌가! 충주댐에 물이 차기 시작하니까 월악산 달이 드디어 물에 비치게 되는 것 아닌가! 1983년부터 30년을 계산하면 2013년이다. 이때 여성인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2015년은 집권 3년 차에 해당하는 해이다. 월악산 예언대로라면 올해부터 통일을 향한 어떤 조짐이 나타나야 옳다. 과연 이 예언이 실현될까?
Talk & 通 (총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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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이 오기는 곧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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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통일은 중국에 달려 있다. 신라가 통일한 것도 결국 당나라의 힘을 빌어 된것이니.. 남쪽과 중국이 협력하는 분위기만 무르익는다면 통일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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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올해 통일이 될것 같다..김정은이 회개하고 휴전선군대를 해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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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통령 박근혜가 하는 짓으로 보아 월악산 예언이 맞다면 그 통일은 남북한 국민 모두를 노예화하여 한민족의 역사를 크게 후퇴시키는 적화통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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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이로세..광인. 종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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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올 후반기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 나는지를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통일은 시집 안 간 처녀가 하룻밤 사이에 마음 바뀌듯...갑자기 일어 날 것입니다. 그것도 전쟁없이..그리고 그 와중에 피할 수 없는 중국의 관여를 박대통령의 노련한 협상으로 잘 풀릴 것입니다.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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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신라 경순왕을 패배자로 여긴다 역사를 보는 각도에 따라 그렇게만 봐야 할까 시류를 읽고 백성의 안위 측면에서 본다면 꼭 그렇게만 볼수 없다 물론 손들기까지 나라를 만든 책임이야 면치 못하겠으나 무리한 공명심이나 백성을 안중에도 없이 판단을 했다면 백성의 많은 목숨이 희생됐을 것이고 시류로 보아 결국 자결내지 타살 됐을 것이다 왜 역사를 배우는가 역사는 인간이 살도록 교훈을 주고 발전한다 후대에 위대한 역사적 업적을 남길여면 희생은 적고 나라가 빛나는 강국으로 가야 한다 늘 북한의 붕괴를 원하고 김정은이가 꼬꾸라저 죽기를 원한다 그렇게 해서 통일이된다면 얼마나 좋으랴 허나 그가 비명횡사한다고 해도 통일이 될지 의문이다 열강이 버티고 있기때문이다 그의 꼴아지는 미워도 백성이 있다 누구나 사람은 살려고 태어났지 죽을여고 태어나지는 않았다 72억 인구의 목숨은 모두가 귀하고 고결하다 창조주의 섬리인 것이다 나라가 융성하여 누굴 벌하려해서는 않된다 상생하여 합하여 번영을 이루는 것이 최선이라면 그길을 택해야 한다 누구도 우리의 번영을 이뤄주는 제3자는 없다 왜냐하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기때문이다 한반도인은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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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갑자기 예측치 못한 통일 상황이 왔을 때 대처 할 치밀한 시나리오는 준비가 되었는지 이를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더 치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독일 사례를 잘 참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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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통일후 유통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경제, 문화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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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 무리하신듯, 탄호 스님이 작금의 일본이 지진으로 인한 자동 핵폭발을 예견 하신적은 있어도, 위의 사실은 금시초문임.근거나 문서가 있음면 부탁드림..오히려 도심 한복판에 지도자의 비리형 대형 재난이 걱정되는 일인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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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호 - 탄허 의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