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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금은 잊어라… 40년 지나야 2배 된다

화이트보스 2015. 3. 13. 14:51

이제 예금은 잊어라… 40년 지나야 2배 된다

[기준금리 1.75%로 인하… 재테크 새판을 짜라]

이자로 사는 은퇴자들 고통 예고… 돈, 이제 은행에 묻어두면 썩어

새로운 재테크 7법칙 - 대출 고정금리로, 투자는 해외로

신입사원은 예금 대신 펀드 고려… 은퇴자는 인컴펀드, 회사원은 IRP

주부들은 은행 수수료 절약부터… 대출 갈아탈 땐 상환비용 따져야

연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연 1.75%는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물가상승률(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차를 두고 예·적금 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다. 당장 삼성증권·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금리형 상품 금리를 13일부터 0.25%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12일, 은행·증권사 등에는 앞으로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하느냐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예금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머니 무브(money move)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금리 인하로 상당수 투자자들이 이제 예금보다는 주식을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보는 인식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1.75% 금리에서 돈을 두 배로 불리려면 40년이란 긴 시간이 걸린다"면서 "예금만 갖고서는 자산 증식이 어려운 시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예금으로 재테크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자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은퇴자들은 초저금리로 가장 큰 고통이 예상된다. 재테크는 고사하고 돈을 까먹지 않는 자산 방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지송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위험자산을 조금이라도 편입해서 예금 금리에 플러스알파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문혁 슈로더운용 이사는 "은행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틈새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우리보다 앞서 저금리를 겪고 있는 국가에선 고령자들이 전 세계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인컴(Income)형 펀드에 가입해서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영 씨티은행 강남센터장도 "연 4~5% 수익이 기대되는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수익률 변화를 지켜보며 공부하면, 가계도 윤택해지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