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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회의원 수 400명으로 늘려야"… 大選 공약과 달라 논란

화이트보스 2015. 4. 7. 14:23

문재인 "국회의원 수 400명으로 늘려야"… 大選 공약과 달라 논란

  •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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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07 03:00 | 수정 : 2015.04.07 10:04

    김무성 "의원 늘려선 안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국회의원 수는 400명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이 국회 앞마당에서 개최한 '정책 엑스포'를 둘러보다가, 청년유권자연맹이 진행한 '국회의원 몇 명이 적당할까요?'라는 제목의 스티커 설문 조사에서 '351명 이상'에 투표했다. 이어 문 대표는 "우리 (국회)의원 수 부족이 국민들께는 인식이 안 됐지만,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와 비교하면 400명은 돼야 한다"며 "비례대표를 절반으로 늘리면서 정당명부 비례대표를 (도입)하면 직능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모실 수도 있고 여성 30%(할당제)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엔 후보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입장을 받아들여,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선 공약집에서 밝혔었다. '국회의원 400명' 발언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일자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그냥 퍼포먼스로 가볍게 장난스럽게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 정수 문제에 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데, 다음에 제가 준비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당 대변인실도 "(이날 발언은) 일부 자신의 생각이 비친 것은 맞지만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은 "문 대표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의원 정수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만 답했다. 안 의원 측은 한때 입장 표명도 고려했으나 안 의원이 "재보선에 도움이 안 된다"며 보좌진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날 인천 강화에서 가진 지역 간담회에서 "의원 정수 문제는 지금 우리가 300명인데 이걸 더 늘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조정 문제는) 지역구에서 두 개 늘어나면 다 해결된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300석에서 두 석을 더 늘릴 것이냐, 비례대표에서 두 석을 줄여서 300석을 유지할 것이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문재인 "국회의원 수 400명으로 늘려야"… 大選 공약과 달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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