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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 손바닥으로 하늘을 덮으려 해선 안돼

화이트보스 2015. 5. 18. 13:17

문 대표, 손바닥으로 하늘을 덮으려 해선 안돼[0]

황영석(hys***) 글쓴이 블로그 2015.05.17 1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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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과 경영자는 무엇이 다른가? 한 마디로 장사꾼은 무대포로 명분도 없이 돈벌이 자체에 안주해서 수익에 목적이 있다면, 그래도 기업의 경영가내부로는 직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외부로는 사회적인 책임에 따라 이를 감안하여 영업 전략을 기획하고, 또 목표달성을 위한 절차나 방법도 사회적인 통염을 존중한다. 

 

정당과 시민단체와 이익단체는 대체적으로 근본적인 목표가 공익과 사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나, 정당은 정치적인 신념과 색갈이 비슷한 사람들이 집권을 전제로 보며 공익을 추구하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그 조직과 운영이 공개적이며, 추진하는 해당 사안에 따라 지도자의 책임선이 분명하다. 반면 시민단체는 공익을 추구하나 그 조직과 운영이 비공개적이며, 이익단체는 사익을 추구하며 그 조직과 운영이 비공개적인 단체로서 자신들의 목표만 확정되면 굳이 시민들의 여론과 뜻을 묻지 않고 구성원의 이익을 위해 일을 추진한다.

 

최근 새민연의 4.29보선의 대패 이후에 당 대표인 문재인의 지도력에 대해 큰 위기가 봉착했다. 새민련의 오랜 발판이자 뿌리인 당내 호남 중도세력인 비노의 문 대표에 대한 사퇴론친노의 당 혁신론이 대치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타협점이 예상되지 부재한 가운데 5.18기념일을 계기로 새민련의 운명에 대한 큰 물줄기가 만들어 질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의 정당사당대표에 대한 막강한 권한의 부여와 동시에 선거 등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새민연의 비노가 문 대표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자 문 대표 측근인 친노들은 "문 대표는 당을 수습하는 돌파구를 '당원'이 아닌 '국민'에서 찾겠다는 생각"이라며, 문 대표는 '국민으로 더 들어가야 우리 당이 산다'고 생각하더라"고 응수했다.

 

또 다른 친노 관계자"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9.8%가 문 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문 대표를 비토하는 권리당원은 소수일 뿐"이라며, 이는 당 대표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당 대표의 사퇴에 따른 자신의 거취를 정당이 당원이 아닌 국민에게 뜻을 묻는 것은 일종의 변명의 여지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새민연과 이해관계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성의없이 대답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역선택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당 대표의 사퇴 등의 중요한 사항은 당원들에게 그 뜻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리얼미미터의 여론조사를 불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9.8%가 문 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는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얼마 전의 새민연의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친노의 문재인 의원과 비노의 박지원 의원이 거의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고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노대 비노의 최고위원 수나 득표율에서 거의 비슷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문 대표가 그 때보다도 더 어려운 여건에서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문 대표에 대해 다소 신설한 결과로 보여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非盧(비노계)에서는 "대표가 말하는 국민은 결국 親盧 지지층 아니냐며 불신하자, 문 대표는 당 수습하는 돌파구를 黨員 아닌 '國民'에서 찾으며, 모든 계파 참여하는 의 혁신기구인 혁신위를 내세워 정면으로 돌파할 의지를 보이자 非盧계와 親盧계는 분당이라는 일촉즉발의 최대의 위기에 노이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親盧계가 아니라 문 대표 자신의 정치적인 판단이므로 민주정당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죽기를 각오(覺悟)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서 이순신(李舜臣) 장군(將軍)의 임진왜란(壬辰倭亂)시 임전훈(臨戰訓)必死則生(필사즉생)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민연의 문재인 대표가 지난 14일 최고위원들의 만류에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A4 용지 4장짜리의 성명서에서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특정 계파 이름으로 패권을 추구하고 월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쳐내겠다. 제 몸의 일부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도려내겠다"고 역공했다. 이는 문 대표가 당내 비노(非盧)"과거 정치·기득권 정치 세력"으로 규정하고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비노계의 주장을 "공천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사심(私心)"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非盧親盧 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이러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계파사움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 그럴 일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사퇴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지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 대표 선호도는 15%로 예비조사를 통해 추려진 8명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 7~9일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 선호도가 22%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약 한 달 만에 7%포인트 빠진 것을 보면 이러한 계파사움이 장기화되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더 추락하여 선호도 11%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밀리면 문 대표의 효용가치는 바닥을 치게 될 것이다.

 

거기에다 차기대선 지지율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지지율 38%, 김무성 42%로 뒤졌다.

 

아무래도 산전수전을 격은 새민연 본방의 노련한 정객들대선후보와 국회 초선 경력의 정치 초년생인 문 대표는 내일 있을 35주기를 맞는 5.18 기념식과 더불어 非盧, 親盧새민연 양대 세력문 대표가 제의한 당 혁신위에서 당의 체질개선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분당할 것인지에 대해서 방향이 잡힐 것이나, 누구도 책임정치가 전제인 정당정치에서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덮으려 해선 안되며 결과에 책임지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