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29 09:50 | 수정 : 2015.06.29 10:07
-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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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반도체나 스마트폰은 몰라도 해마가 우리나라 수출 효자라는 것 생소하시죠? 중국에서 최고의 보양 식재료로 꼽히면서 한국 해마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해마 종묘센터가 있는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수조에 검은 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꼬리가 동그랗게 말려들어간 해마입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매달 5만 마리의 해마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알려진 해마는 중국의 전통적인 약재, 보양식 재료입니다. 중국에서만 매년 5천억 원 어치를 소비하는데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으로 직접 수출길은 열리지 않았지만, 홍콩에서 우리나라 해마는 1kg에 300만 원에서 최상급은 천만 원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대량 양식에 도전하고 있지만 죽은 먹이는 안 먹는 해마 특성 상 쉽지 않습니다. 매달 5만 마리를 생산하는 제주도 종묘센터가 세계 최대 규모, 대량 생산 시설만 갖춘다면 생산량을 열 배 늘릴 수 있지만 부지와 인력 부족이 문제입니다.
노섬 /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장
"세계 각국이 양식 전쟁을 벌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돈데 우리도 확보한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충분히 시장 선점할 수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도 해마 식용화가 허용됐습니다. 이 손가락만한 해마에서 수출 강국의 꿈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