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유정란

어울림영농조합법인, 날로 먹어도 비린내 나지 않는 ‘유정란의 정석’

화이트보스 2015. 10. 13. 13:36

어울림영농조합법인, 날로 먹어도 비린내 나지 않는 ‘유정란의 정석’

정승호 기자

입력 2014-08-19 03:00:00 수정 2014-08-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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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추석선물]어울림영농조합법인 ‘하늘과 계란’ 

어울림영농조합 유병도 대표가 출하를 앞둔 유정란을 보며 밝게 웃고 있다. 어울림영농조합 제공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2길에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어울림영농조합법인은 산속 약 6만 m²에 지어진 500m²의 닭 사육장 4개 동에서 산란계 7000여 마리를 기른다.

유정란 전문농장인 이곳은 일반 산란계 농장과 사육 방식이 다르다. 틈도 없이 닭을 몰아 넣어 기르는 일반 농장보다 10배 넓은 곳에서 기른다. 닭들은 10배 더 여유롭게 살고 있다.

‘하늘과 계란’이라고 상표등록을 한 이곳은 무(無)항생제 축산물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사료도 맞춤 사료만 먹인다. 각종 토착 미생물과 산야초·뽕나무잎 등을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뽕나무잎은 혈압강하물질인 가바(GABA)와 모세혈관 강화 물질인 류틴(Rutin)을 녹차보다 각각 10배와 3.8배 더 함유하고 있다. 일반 산란계가 갈색인 데 비해 이곳 닭들은 검은색 계통의 토종닭이다. 

암탉 15마리에 1마리꼴로 수탉을 함께 길러 유정란을 생산한다. 수탉은 알을 낳지 못하면서 사료를 3배나 먹기 때문에 일반 농장은 암탉만 사육해 무정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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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농장의 무정란은 흰자에 힘이 없다. 닭에게 색소 섞은 물을 먹여 과도하게 진한 색의 노른자를 억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 유정란은 흰자가 살아있고 노른자 색깔이 자연스럽다. 날로 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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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하루 4500여 개 나온다. 60% 정도는 홈페이지 ‘하늘과 계란(www.eggsky.co.kr)’을 통해 전국 2000여 명의 고객에게 팔려 나간다. 30%는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10%는 전국 원불교 교당을 통해 나간다.

1곽에 10개가 들어가는데 4곽이 담긴 한 상자에 2만2000원(무료 배송). 이곳에서 키운 토종닭은 1.2kg 이상 한 마리에 2만8500원(택배요금 포함). 문의 010-2654-7878, 061-352-9155.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