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다시 늘었다"..공급과잉 우려 현실로9월 미분양주택 3만2524가구.."입주포기 등 문제 발생할 수도"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입력 2015.10.26. 11:00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9월 미분양주택 3만2524가구…"입주포기 등 문제 발생할 수도"]
전국 미분양주택 물량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부산·대구·충남 등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었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완공 시점에 입주 포기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주택이 전월(3만1698가구)대비 2.6% 증가한 3만2524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5월 2만8142가구이던 미분양주택은 6월 3만4068가구로 증가했으나 이후 7월 3만3177가구, 8월 3만1698가구로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9월 다시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1만4549가구로 전달(1만5889가구)보다 8.4%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에 비해 지방은 1만7975가구로 전월(1만5809가구) 대비 1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208가구, 19.9%) △대구(97가구, 881.8%) △광주(70가구, 36.8%) △충북(23가구, 1.9%) △충남(1901가구, 52.3%) △전북(9가구, 0.8%) △경남(194가구, 7.4%) 등이 각각 늘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전월(1만1845가구)대비 3.1% 감소한 1만1477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은 85㎡(이하 전용면적) 초과의 경우 전월(7813가구)대비 411가구 감소한 7402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85㎡ 이하는 전달(2만3885가구)보다 1237가구 증가한 2만5122가구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일반적으로 미분양을 경기침체에 따른 것과 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의 미분양 증가는 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명래 단국대학교 교수는 "미분양이 다시 증가했다는 것은 과잉공급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단순히 미분양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입주시점 등에서 입주포기 등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현우 기자 hwsh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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