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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中國…아이오와 콩 '싹쓸이 구매'

화이트보스 2015. 11. 19. 11:34

통 큰 中國…아이오와 콩 '싹쓸이 구매'

 

[美·中 정상회담]
통 큰 中國… 아이오와 콩 '싹쓸이 구매'

1300만t 6조3000억원어치… 中 1년치 수입의 절반 분량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첫날에 맞춰 보잉사로부터 비행기 300대를 사들이기로 한 중국이 '통 큰 구매'를 이어갔다. 중국 곡물업계 대표단이 24일(현지 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현지에서 재배한 콩(대두) 1300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역 신문인 디모인레지스터가 보도했다.

구매 금액은 53억달러(약 6조3144억원)로 보잉 비행기 300대 값(380억달러·약 45조2770억원)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이 물량은 중국의 연간 콩 수입량의 절반이면서, 아이오와주의 올해 전체 콩 예상 수확량의 92%에 해당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콩을 수확해 식용유·마가린·샐러드드레싱 등의 제조에 쓰거나 가축 사료와 바이오디젤 연료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중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주로 간장과 두부 등 전통 음식의 재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결식에 참석했던 레이 개서 아이오와콩재배협회 회장은 "중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수입하기로 했다. 세계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 콩 산업에 큰 힘이 됐다"며 기뻐했다. 중국의 '통 큰 구매' 소식은 미국의 콩 값도 끌어올렸다. 24일 시카고 곡물시장의 11월 출하 콩 가격은 전날보다 4.25센트 오른 1부셸(약 27.2㎏)당 8.68달러에 마감되는 등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단일 콩 수출입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급에 해당될 이번 중국의 만� 계약이 가격 상승의 호재가 됐다"고 전했다.

[美·中 정상회담]
통 큰 中國… 아이오와 콩 '싹쓸이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