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8 10:08 | 수정 : 2016.01.18 10:59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18일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과거 전력(前歷)을 들어 김 위원장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이날 오전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동화은행 사건으로 구속됐었고, 그 전 전두환 정권 때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전력도 있다”면서 “자기 도덕성에 대해서 첨예한 고백을 하고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장은 4차례나 집권 여당에서만 비례대표나 장관, 수석 등을 했는데 지금은 험악한 야권에서 수장(首長)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서강대 교수였던 1980년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의 국보위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서 두 차례(12·13대) 민정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권 떄는 보사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민자당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경제수석 시절에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대중 정권 시절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다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은 원천적인 자신의 전력·비리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표로서 공천이나 선거 과정을 지휘할 때는 친노 패권주의와 엄청나게 부딪힐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질문하고 싶다”고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 위원장이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 칭한 데 대한 김 위원장의 비판을 재반박했다. 하 의원은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국부로 보고 공과(功過)를 더불어 보자고 하니까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의 과(過)를 부각시키는 반론을 했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 통합의 불씨를 살리는 게 아니라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대인배 정치를 하고 있다면 김 위원장은 국민 분열, 소인배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도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해 “전두환 정권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첫 확대기획조정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국부(國父)’ 발언을 김 위원장이 비판한 것과 관련, “가장 많은 정권에 참여한 기록을 갖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보위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대한민국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 게 좋은지, 국민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바람직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이 전 대통령의 위상 정립이 국가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민주 김 위원장이 과거 통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입장을 공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인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더 이상 단절과 반목의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 계승과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 칭한 것과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한편으로는 국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 데, 본인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국부라는 호칭을 붙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나라를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공로를 세웠으니 일부 사람이 국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진짜 국부가 되려면 결과가 좋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나라를 세운 사실과 3선 개헌 이후 상황 둘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이날 오전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동화은행 사건으로 구속됐었고, 그 전 전두환 정권 때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전력도 있다”면서 “자기 도덕성에 대해서 첨예한 고백을 하고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장은 4차례나 집권 여당에서만 비례대표나 장관, 수석 등을 했는데 지금은 험악한 야권에서 수장(首長)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서강대 교수였던 1980년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의 국보위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서 두 차례(12·13대) 민정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권 떄는 보사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민자당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경제수석 시절에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대중 정권 시절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다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은 원천적인 자신의 전력·비리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표로서 공천이나 선거 과정을 지휘할 때는 친노 패권주의와 엄청나게 부딪힐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질문하고 싶다”고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 위원장이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 칭한 데 대한 김 위원장의 비판을 재반박했다. 하 의원은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국부로 보고 공과(功過)를 더불어 보자고 하니까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의 과(過)를 부각시키는 반론을 했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 통합의 불씨를 살리는 게 아니라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대인배 정치를 하고 있다면 김 위원장은 국민 분열, 소인배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도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해 “전두환 정권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첫 확대기획조정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국부(國父)’ 발언을 김 위원장이 비판한 것과 관련, “가장 많은 정권에 참여한 기록을 갖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보위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대한민국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 게 좋은지, 국민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바람직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이 전 대통령의 위상 정립이 국가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민주 김 위원장이 과거 통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입장을 공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인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더 이상 단절과 반목의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 계승과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 칭한 것과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한편으로는 국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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