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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쑥대밭’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공개

화이트보스 2016. 9. 17. 10:16

北매체, ‘쑥대밭’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공개

뉴스1

입력 2016-09-16 14:35:00 수정 2016-09-17 0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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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이례적으로 홍수로 쑥대밭이 된 함경북도 피해현장 모습을 공개하고 피해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심단결의 위력떨치며 온 나라가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투에 총궐기, 총집중'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홍수피해 상황을 전하고 사진을 통해 현장모습도 보도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홍수에 휩쓸려 가옥들이 상부만 드러난 채 진흙더미에 그대로 파묻혀 있는 처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다른 사진은 홍수로 끊어진 철로와 교량 일부분이 그대로 드러난 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피해 소식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내나라는 이 기사를 통해 "지난 8월29일부터 9월2일사이에 함북도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 피해는 해방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며 두만강 유역이 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라선시의 일부 지역이 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내나라는 "현재까지 종합된 조사자료에 의하면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명에 달하며 6만8900여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1만1600여동이 완전 파괴된것을 비롯해 총 2만9800여동의 살림집이 피해를 입었으며 900여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들이 파괴,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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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또 "피해지역의 도로들에서 180여개소의 구간과 60여개의 다리가 심히 파괴돼 교통이 차단됐으며 100여개소의 철길구간들에 감탕이 쌓이고 로반이 류실돼 렬차운행도 중지됐다"고 알렸다.

무산군과 연사군의 변전소들이 침수되거나 감탕에 매몰되고 전력선들이 끊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여러 중소형발전소들의 설비와 언제, 수로들이 파괴되고 통신이 두절됐다.

2만7400여정보의 농경지가 류실 및 매몰됐으며 150개소의 강하천제방들과 경흥군, 경원군 저수지들의 방수로가 파괴됐다고도 이 매체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