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수 경도 연륙교 건설 특혜 논란에 '반박'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 1조원대 투자와 관련, 전남도의 연륙교 건설 지원 방침을 두고 일어난 특혜논란을 반박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연륙교 건설사업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경도 개발 입찰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입찰제안서에 반영한 내용으로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후 별도의 특혜를 요구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입찰 전 사업 타당성 구상 단계에서 기존처럼 배로 왕복하는 방식으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고 시설 건설도 어렵다고 보고 연륙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륙교 건설 지원이 있으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반영했으며 매각자인 전남개발공사에서 이를 수용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낙찰 후 별도의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투자이익이 아닌 관광 인프라 확충, 균형 있는 지역개발, 다도해 투자확대 등에 뜻을 두고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선의의 뜻이 왜곡되지 않고 환영 속에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영국계 국제 투자회사 캐슬파인즈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전남도, 여수시, 전남개발공사 간 계약은 내년 1월 10일 이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골프장과 콘도 등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현재 소유주인 전남개발공사로부터 3천400여억원애 매입하고 5년간 7천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남도는 경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620억원 중 상당 액수를 국비, 도비,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특혜논란 소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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