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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신라의 오랜 숙적 백제를 서라벌(경주)에서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도다.
백제-신라 문물 교류의 대표 사례는 643년 신라 거찰 황룡사 건축에 백제 장인 아비(阿比)가 참여한 사실이다. 이는 872년 황룡사 중수 때 기록한 ‘황룡사찰주본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7세기 기와를 통해 백제 양식의 영향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 삼국통일 직후 제작된 경북 칠곡 송림사 전탑 출토 장식품은 백제 은화관식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7세기 백제 무왕이 서동(薯童) 시절 신라 선화공주와 사랑을 나눴다는 삼국유사 이야기도 양국의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서는 경주 황룡사 출토 금동허리띠장식, 황남대총 금귀고리 등과 익산 미륵사 터 출토 유리병, 무령왕릉 관식, 옥 장식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5월 7일까지. 054-740-7535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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