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폭제의 핵을 정의의 핵마치(망치)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여성 내레이터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연례적이며 방어적이라던 외피마저 벋어던진 채 우리 최고존엄까지 걸고 감행되는 악명높은 테러암살, 그 훈련들 이는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연합군이 양국의 특수부대를 투입해 ‘김정은 참살’ 작전 훈련을 진행한 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여성 내레이터는 이어 “바다의 핵항공모함은 목줄기에 비수가 박혀 꿈틀거리다 나가너부러질 변태동물일 뿐”이라며 칼빈슨함을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점에서 날아오르게 될 우리의 자랑스러운 주체탄 불소나기에 가까이 있든 대양 건너에 있든 원수들은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가장 철저하게 씨도 없이 죽탕쳐지리라”라며 위협수위를 높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칼빈슨함과 B-1B랜서 사진 위에 불타는 효과를 덧씌워 북한의 위협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영상에는 북한군 포병 훈련과 KN-08, 화성-10, 북극성-2형의 발사 사진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