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도 바나나가…" 군농업기술센터서 시험재배 한창
(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바나나 시험재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500㎡의 센터 하우스에서 바나나 시험재배를 해오고 있다.
시험재배를 통해 품종별 수량성과 경제성, 생육 적합성 등이 확인되면 농가에 재배를 권유하기 위해서다.
하우스에서 삼척, 송키밥, 몽키, 레드 등 4개 품종 80여 그루의 바나나를 재배, 지난 6월 첫 수확을 했다.
시험재배에 따른 첫 수확물이어서 상품성은 다소 미흡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하우스를 이용해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전남에는 아직 재배하는 곳이 없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따기 때문에 상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산은 고온이나 농약으로 살균하는 등 검역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도 매우 높다.
가격도 수입산은 kg당 3천∼4천원대인데 반해 국내산은 6천500∼7천원대로 더 비싸다.
그러나 겨울철 냉해 방지를 위한 난방시설, 5m 이상 높이의 하우스 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재배에 어려움도 크다.
군 관계자는 "해남은 바나나 생육에 유리한 아열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농가가 본격 재배하면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수 있다"며 "향후 2년 정도 시험재배를 계속해 재배 적합성을 등을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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