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관측-사료공급 시스템 등… 최첨단 양식 기술에 관람객들 감탄
어묵-전복찜 등 해산물 시식 인기
철갑상어-자라… 이색어종도 눈길
“김은 올해 수출 5억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수산업의 반도체’입니다. 돌김, 초밥용 김 등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이 자자합니다.”(김산업연합회 관계자)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를 찾은 김 부총리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각종 양식 수산물과 최첨단 양식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한국의 스마트 양식 수산업에 내외빈과 관람객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바다가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한국 양식업이 나아갈 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 양식기술, 해양관측기술 선보여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양식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국립수산과학원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양식 관련 업체 등이 일제히 참여했다.
해양환경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수온, 염분 등 어장환경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녹조, 기상 등 해양환경까지 관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지오시스템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고수온 현상 때문에 양식장 피해가 5년간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30분마다 한 번씩 수온 정보가 전송되고 양식장에 설치된 기기가 그물 높이를 조정하면서 피해에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수산양식산업과 첨단기술 융·복합을 목표로 지난해 결성된 미래양식투자포럼은 박람회에서 사료 자동공급 시스템과 물김 양식 자동화 시스템 등 각종 스마트 양식 기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