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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반도체 기술 담긴 자료, 공개하면 안돼"

화이트보스 2018. 4. 7. 11:03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30년 반도체 기술 담긴 자료, 공개하면 안돼"

  • 황민규 기자
  • 입력 : 2018.04.06 19:04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사진)이 최근 고용노동부가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30년 반도체 기술 담긴 자료, 공개하면 안돼"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기남 사장은 고용노동부가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를 당사자 이외의 제3자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해당 보고서에는) 삼성전자가 그간 쌓아온 20~30년 노하우가 들어있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영업기밀인만큼 공개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는 충남 아산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공장과 경기 화성·기흥·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 보고서는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등이 작성했으며 삼성 사업장의 구조와 장비, 공정 순서, 재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기흥·화성 등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측정결과보고서 공개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청구와 함께 집행정지가 발휘되는 행정심판은 물론 수원지방법원에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보고서가 제3자에게 공개될 경우 삼성의 반도체 생산 노하우가 통제되지 않고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 반도체업체 등 후발주자가 해당 정보를 입수한다면 중국이 꿈꿔온 ‘반도체 굴기’를 더욱 앞당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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