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6.06 03:14
첨단 기술 결합한 '스마트팜' 성장… 停年 없는 미래 산업의 CEO 가능
'힘들고 소득 적다'는 건 옛말… 청년 실업 해결할 '블루 오션' 부상
통계청의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3%로 102만명에 달했다. 청년실업률(만 15~29세)은 9.9%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부각된 실업문제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경쟁자가 없거나 미약한 유망 시장)인 농업·농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식량안보 측면에서 농업·농촌은 블루오션이다. 식량생산이 늘었지만 여전히 지구촌에는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6억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 97억명으로 늘어나면, 식량 수요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산업인 것이다.
더욱이 65세 이상 고령화율이 42.5%에 달하고, 40세 미만 청년 농가 경영주가 전체의 0.9% 남짓한 우리 농촌 현실에서 고령농(高齡農) 은퇴로 생기는 빈자리를 채우고, 도시민의 힐링공간으로 농촌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청년들이 농업·농촌으로 갈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농사가 '힘만 들고 소득이 적다'는 선입견이 많았으나 지금은 기술발전으로 남녀 구분없이 누구나 노력만 하면 경쟁력 있게 농사짓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점도 매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은 기술과 자본이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농장의 온도와 습도 등 생육조건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금의 1호 대출자도 전남 담양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20대 여성이었고, 꼬마감자 하나로 63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본의 한 귀농청년이 멋지게 양복을 입고 트랙터를 몰며 농사를 짓는 것처럼 도시민 못지않은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 게 요즘 농촌이다.
정부와 농협도 귀농·귀촌에 어려움이 없도록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한편 귀농귀촌센터를 통해 농지취득 등 귀농·귀촌 절차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도 미래농업지원센터를 통해 영농 기술지원부터 디자인 개발, 자금공급, 창업지원 및 수출 등 판로 확보까지를 원스톱(one 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창농(創農)마이스터 과정을 개설해 40세 미만 창업농에게 귀농·창농 이론과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이렇게 정부와 농협이 귀농·귀촌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때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IT기업들도 농업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다. 구글이 농업 스타트업 기업에 1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나, 세계 농식품시장 규모가 6조3000억 달러로 IT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크다는 점을 보더라도 농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 3월 필자와 대담을 한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는 "한국 농업은 저평가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내게 청년농업인 5명을 소개시켜 주면 투자하겠다"며 한국 농업·농촌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요즘은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에 빗대어 농자삼락(農者三樂)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정년 없는 평생직장의 즐거움' '미래산 업에 도전하는 즐거움' 그리고 '농업 CEO로 갑의 인생을 사는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다. 2011년부터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40세 미만 젊은 층이 50.1%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에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이 시대의 블루오션인 농업·농촌의 문을 두드려 농자삼락에 빠져보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식량안보 측면에서 농업·농촌은 블루오션이다. 식량생산이 늘었지만 여전히 지구촌에는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6억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 97억명으로 늘어나면, 식량 수요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산업인 것이다.
더욱이 65세 이상 고령화율이 42.5%에 달하고, 40세 미만 청년 농가 경영주가 전체의 0.9% 남짓한 우리 농촌 현실에서 고령농(高齡農) 은퇴로 생기는 빈자리를 채우고, 도시민의 힐링공간으로 농촌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청년들이 농업·농촌으로 갈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농사가 '힘만 들고 소득이 적다'는 선입견이 많았으나 지금은 기술발전으로 남녀 구분없이 누구나 노력만 하면 경쟁력 있게 농사짓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점도 매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은 기술과 자본이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농장의 온도와 습도 등 생육조건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금의 1호 대출자도 전남 담양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20대 여성이었고, 꼬마감자 하나로 63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본의 한 귀농청년이 멋지게 양복을 입고 트랙터를 몰며 농사를 짓는 것처럼 도시민 못지않은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 게 요즘 농촌이다.
정부와 농협도 귀농·귀촌에 어려움이 없도록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한편 귀농귀촌센터를 통해 농지취득 등 귀농·귀촌 절차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도 미래농업지원센터를 통해 영농 기술지원부터 디자인 개발, 자금공급, 창업지원 및 수출 등 판로 확보까지를 원스톱(one 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창농(創農)마이스터 과정을 개설해 40세 미만 창업농에게 귀농·창농 이론과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이렇게 정부와 농협이 귀농·귀촌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때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IT기업들도 농업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다. 구글이 농업 스타트업 기업에 1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나, 세계 농식품시장 규모가 6조3000억 달러로 IT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크다는 점을 보더라도 농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 3월 필자와 대담을 한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는 "한국 농업은 저평가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내게 청년농업인 5명을 소개시켜 주면 투자하겠다"며 한국 농업·농촌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요즘은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에 빗대어 농자삼락(農者三樂)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정년 없는 평생직장의 즐거움' '미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