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8.25 19:49 | 수정 2018.08.25 20:53
25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이해찬 의원은 원조 ‘친노(친 노무현)’ 강경파다. 강한 여당을 표방하고 야권을 ‘수구 세력’으로 규정한 이 신임 대표의 색채를 놓고 봤을 때 야권과의 ‘협치’보다 ‘투쟁’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해찬호의 출범이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정부의 경제정책이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갈등만 키운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해찬호의 출범이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정부의 경제정책이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갈등만 키운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0년 집권론’ 설파…강한 여당 추구
이 대표는 강한 여당을 추구한다. 그는 당권주자가 되기 전부터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다. 7선 의원의 조직력과 관록은 물론 노무현 정부에서 ‘실세 총리’로 불리기도 한만큼 당권 장악력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협치가 필요한 야당과의 ‘소통’은 이 대표에게 던져진 숙제다. 하지만 대쪽 같은 성격과 강한 리더십의 이미지를 가진 이 대표가 야당과 소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에서 야당을 수구 세력으로 규정하며 "저는 수구세력과 보수언론이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이다"라며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내고 당정청 협력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후보 연설에서 이 대표는 "수구 세력이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다. 수구 세력은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야권=수구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가진 이 대표에게 야당과의 소통을 주문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협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소모적인 정쟁만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예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 의견을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지는데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여소야대 상태에서 당대표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운명을 지닌 당대표가 자꾸 야당을 궤멸 대상이나 혁파 대상으로 느끼게 하는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강한 여당을 추구한다. 그는 당권주자가 되기 전부터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다. 7선 의원의 조직력과 관록은 물론 노무현 정부에서 ‘실세 총리’로 불리기도 한만큼 당권 장악력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협치가 필요한 야당과의 ‘소통’은 이 대표에게 던져진 숙제다. 하지만 대쪽 같은 성격과 강한 리더십의 이미지를 가진 이 대표가 야당과 소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에서 야당을 수구 세력으로 규정하며 "저는 수구세력과 보수언론이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이다"라며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내고 당정청 협력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후보 연설에서 이 대표는 "수구 세력이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다. 수구 세력은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야권=수구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가진 이 대표에게 야당과의 소통을 주문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협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소모적인 정쟁만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예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 의견을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지는데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여소야대 상태에서 당대표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운명을 지닌 당대표가 자꾸 야당을 궤멸 대상이나 혁파 대상으로 느끼게 하는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친문 핵심세력도 대하기 껄끄러운 상대
추미애 당 대표 체제에서 당청 관계는 민주당이 청와대에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물론 추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택한 정치적 결과일 수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전 대표의 정치적 존재감이 낮았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친문(친 문재인)’ 핵심세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함부로 대하기 껄끄러운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 이 대표는 국무총리,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상사였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문 대통령을 두 차례에 걸쳐 ‘문 실장’이라고 표현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에 나섰던 송영길 의원은 "이 대표가 과거 상급자였기 때문에 당청 관계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문 대통령과 소통하기보다 선배로서 조언하는 상하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으로의 당청 관계는 이 대표에게 달려있다. 당내 일부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 이 대표를 상대하기 껄끄러워 당청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미애 당 대표 체제에서 당청 관계는 민주당이 청와대에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물론 추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택한 정치적 결과일 수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전 대표의 정치적 존재감이 낮았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친문(친 문재인)’ 핵심세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함부로 대하기 껄끄러운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 이 대표는 국무총리,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상사였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문 대통령을 두 차례에 걸쳐 ‘문 실장’이라고 표현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에 나섰던
앞으로의 당청 관계는 이 대표에게 달려있다. 당내 일부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 이 대표를 상대하기 껄끄러워 당청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