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에 있는 열대과일. 왼쪽부터 불수감, 하귤, 분홍바나나, 잭후르츠.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2/17/057ad828-3ef5-4f72-b89d-9e1a758cd0ea.jpg)
대구수목원에 있는 열대과일. 왼쪽부터 불수감, 하귤, 분홍바나나, 잭후르츠. [중앙포토]
지난 2016년 6월 대구수목원은 이색 열대 과일을 소개하기 위해 수목원 안에 열대과일원이라는 이름의 온실을 지었다. 해를 넘기면서 결실을 보았고 다양한 열대과일과 식물이 날씨와 상관없이 그 속살을 보인다.
![분홍바나나. [사진 대구수목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2/17/4fe2acc4-4bec-48fd-8a3d-6e82dd17a5a9.jpg)
분홍바나나. [사진 대구수목원]
1000㎡ 크기의 대구수목원 열대과일원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열대과일과 식물이 가득하다. 평균 온실 내 기온은 영상 13도 정도다.
![하귤. [사진 대구수목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2/17/56858dfc-b44c-4304-8947-cfd919ef3118.jpg)
하귤. [사진 대구수목원]
무더운 여름에만 먹을 수 있다는 하귤, 부처 손을 똑 닮았다는 불수감도 있다. ‘숲의 버터’라고 불리면서 요즘엔 비빔밥 재료로 뜨고 있는 아보카도, 열매 안이 지구를 닮았다는 판다누스 야자도 있다.
『톰소여의 모험』 작가 마크트웨인은 한 과일을 이렇게 표현했다. “인간이 아는 한 가장 맛있는 과일이다.” 마크트웨인이 극찬한 과일인 체리모야가 열대과일원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레몬은 우리가 아는 레몬이라고 믿기지 않는 크기의 왕레몬, 그 왕레몬 옆자리엔 아이 얼굴만 한 열대 과일 만백유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라비카·옐로부보본 같은 커피나무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뷔페식당 후식 단골 메뉴 람부탄도 열대과일원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수목원 전경. [사진 대구수목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2/17/2c394103-2784-44bb-b33e-4275fc709814.jpg)
대구수목원 전경. [사진 대구수목원]
지금도 열대 과일과 식물이 주렁주렁 매달린 대구수목원 바닥 아래엔 쓰레기가 가득 매립된 상태다. 열대과일원을 포함해 대구수목원 전체는 따로 관람료가 없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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