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전남 영광군수(왼쪽)와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맨 오른쪽)이 지난 8월5일 군서면의 한 가정을 방문, 지난 달 태어난 오승희양을 축하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2019.8.6 /뉴스1 © News1 |
합계출산율 1.82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인구 5만4000명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출생아수는 전남도내 군 단위에서 가장 높지만 고령화에 따른 자연감소로 인해 인구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영광군 합계출산율은 1.82명으로 전국 2위를, 합계출산율 증가율(0.28명 증가)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영광군의 인구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1년 전인 2018년 9월 영광군의 인구는 5만4377명이었으나 올해 5월 5만3988명으로 5만4000명대가 무너졌고, 9월 말 기준 5만3911명이다.
영광군이 다양한 맞춤형 출산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생아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령화에 다른 자연감소 등으로 전체적인 인구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영광군은 파격적인 출산지원책과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 등을 통해 인구 5만4000명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부터 결혼장려금 5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12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넷째아 2000만원, 다섯째아 3000만원, 최고 3500만원까지 대폭 상향 지원하고 있다.
전입 장려금을 7월부터 대폭 확대 지원하고,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와 체결한 인구감소 극복 업무협약을 전 읍면까지 확대 시행해 '내고장, 내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 조성을 청년 취업활동 수당 지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운영,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다양한 청년지원 시책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과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방향 모색을 위해 1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인구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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