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자원순환 분야 쉽게 풀이해주는 '통역가' 되는게 꿈이죠"
지구가 헐떡이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산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고래가 떠다니는 비닐봉투를 삼키다 죽고, 거북이가 버려진 그물에 걸려 허우적 댄다. 물고기 몸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쌓이고 사람은 이런 물고기를 먹는다.
홍수열(43)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20년 가까이 자원 순환 영역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다. 홍 소장은 환경대학원에서 자원순환 분야를 수학하고 현장경험의 필요성을 느껴 시민단체 활동까지 했다.
아파트 분리수거 대란이 일어나고 카페 내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되는 등 자원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에 반해 대중들에게 자원환경 분야는 마냥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로 느껴지기도 한다. 홍 소장은 전문가 영역에 있는 자원환경문제를 시민사회에 ‘통역’해주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역할을 자처한다. 전 세계가 자원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재, 홍 소장은 멀고도 가까운 자원순환 분야를 통역해줬다.
―현재 활동중인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자원환경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1인 연구소입니다. 2014년 1월 1일 설립됐습니다. 자원순환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연구합니다.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하고 외부 강의도 나갑니다. 또 자원순환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관련 글도 작성합니다. 일을 하다보니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자료도 검토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연구한 콘텐츠를 한데 모을 수 있게 출판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93학번 입니다. 당시 학생운동이 조금씩 저물고 있던 시기였지만 아직 잔향이 남아있던 때이기도 했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환경문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학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한 뒤 환경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관련 논문을 썼지만 2% 부족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현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2001년부터 10년간 자원순환사회연대라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첫 직장이었고 많은 현장경험이 도움이 됐습니다.”
―최근 플라스틱 문제도 이슈입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하고 있나요.
지구가 헐떡이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산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고래가 떠다니는 비닐봉투를 삼키다 죽고, 거북이가 버려진 그물에 걸려 허우적 댄다. 물고기 몸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쌓이고 사람은 이런 물고기를 먹는다.
홍수열(43)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20년 가까이 자원 순환 영역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다. 홍 소장은 환경대학원에서 자원순환 분야를 수학하고 현장경험의 필요성을 느껴 시민단체 활동까지 했다.
아파트 분리수거 대란이 일어나고 카페 내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되는 등 자원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에 반해 대중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