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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친 김형오 "지금까지 먹은 욕, 새발의 피

화이트보스 2020. 3. 6. 07:54



홍준표 내친 김형오 "지금까지 먹은 욕, 새발의 피"… 대구·경북 공천 '피바람' 예고

입력 2020.03.05 20:42 | 수정 2020.03.05 21:02

5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 탈락시킨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두 사람에 대해 "뒷문을 열어둔 게 아니다"고 했다. 다른 지역 차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통합당 소속으로 4월 총선에 출마할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연합뉴스
통합당에서는 홍·김 두 사람 컷오프(공천배제)를 6일 있을 대구·경북 지역 공천 발표에서 몰아칠 '피바람'의 예고편으로 보고 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통합당 소속 현역 의원은 총 20명. 김 위원장은 이 지역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 교체를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5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와 공천위의 험지(險地) 출마 요구에 맞서 고향 출마 입장을 고수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날림으로써 대구·경북 현역 의원 대거 교체를 예고한 것이란 얘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때까지 내가 먹은 욕은 약과다. 내일부터 먹을 욕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가지고 갈 테니 영광만 자유민주주의가 가져라, 이것이다"라고 했다. 공천위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공천 쇄신에 통합당 공천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 견제를 위해 누구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대의(大義) 앞에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자신들의 정치 진로를 너무 무겁게 생각한다는 게 김 위원장 생각"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5/20200305034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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