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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까지 조작⋯ 가짜뉴스 이 지경까지

화이트보스 2020. 3. 6. 07:56



대통령 사진까지 조작⋯ 가짜뉴스 이 지경까지

    
입력 2020.03.05 09:58 | 수정 2020.03.05 15:36

최근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 회의 석상에서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가슴에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퍼지고 있다. 대통령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틀리게 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30일 코로나 점검회의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사진.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문 대통령이 다른 각료들과 달리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얹은 사진(오른쪽)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합성 사진이다. 원쪽 사진이 원본 사진이다. /청와대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30일 코로나 점검회의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사진.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문 대통령이 다른 각료들과 달리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얹은 사진(오른쪽)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합성 사진이다. 원쪽 사진이 원본 사진이다. /청와대 트위터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가짜뉴스’임이 밝혀졌다. 청와대는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진이 "허위조작된 합성 사진"이라며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점검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원본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다른 각료들과 마찬가지로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제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당시 언론 보도와 청와대 배포 자료에서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에 퍼져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대통령 사진은 누군가 대통령만 다른 각료들과 달리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있는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의 출처,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확인된 게 없다.

지난 2일에도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된 대통령 도시락'이란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돌아 가짜 뉴스 논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연수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중국 우한(武漢) 교민들에게 도시락을 보냈는데, 이를 당시 시설에서 생활하던 한 교민이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며 온라인으로 퍼졌다. 그런데 이 사진이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지급된 대통령 도시락'으로 둔갑해 이름이 붙어 유포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국내 중국인 유학생에게 제공됐다고 퍼지고 있는 대통령 도시락. 그러나 이 도시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공무원 연수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한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이다. 청와대는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최근 온라인에서 국내 중국인 유학생에게 제공됐다고 퍼지고 있는 대통령 도시락. 그러나 이 도시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공무원 연수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한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이다. 청와대는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5/20200305012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