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음식물쓰레기 폐수(이하 음폐수)의 처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분사소각 신기술을 도입한다.
청주시는 20일 오후 4시 시청 접견실에서 음폐수 분사소각 특허를 가진 삼성엔지니어링, 고려엔지니어링과 신기술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5월 준공된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 반입되는 음폐수를 적정량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1기 광역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기 위해 이번 분사소각 기술을 도입했다.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처리용량 초과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청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1일 180톤의 음폐수 중 50톤 가량이 소각시설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분사소각 방식은 2차 처리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처리가 가능하고 에너지화 시설에 비해 연간 2억7천만원(1일 50톤 처리 기준) 정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 김장철 시기에 기존 처리시설을 대체·보완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권호복 자원관리과장은 "현재 건설 중인 제2기 소각로에도 준공 후에 음폐수 소각기술을 도입하여 예산 절감에 앞장설 것"이라며 "절감된 예산이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