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만병통치약?
진통효과 뿐만 아니라 뇌졸중·암까지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100년 전통의 아스피린, 하루 한 알 씩 먹으면 이만한 보약이 없다?
최근 아스피린이 심장발작·협심증·뇌졸중·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당뇨합병증·각종 암 등을 예방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제조회사인 바이엘사 또한 광고를 통해 하루 한 알 아스피린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마치 아스피린이 무슨 만병통치약 혹은 보약같군요. 하지만 아스피린도 엄연한 '약물',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건강에 해가 되지 않습니다.
▣ 아스피린 오남용
약을 써야 할 곳에 쓰지 않거나 효과를 맹신하여 너무 많은 양을 쓰는 것을 '약물 오남용'이라 일컫습니다. 이 약물 오남용의 주인공이 될 소지가 충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스피린'입니다. 아스피린이 뛰어난 해열 진통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르고 먹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약물이기도 한 것입니다.
▷ 내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스피린
감기, 수두, 홍역 등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아스피린을 쓰면 아이는 '레이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레이 증후군은 뇌의 압력이 갑자기 상승해서 아이가 경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병은 아이에게 영구적인 뇌손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때로는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의사나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함부로 아스피린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 19세기의 아스피린, 21세기의 스타가 되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해주는 경향이 있어서 피가 끈적끈적해서 생기는 질병인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 저항성을 갖는 심혈관질환자는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오히려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피가 너무 묽어서 혹은 피를 많이 흘리게 하는 상태가 있는 사람 (혈소판관련 질환자, 위염이나 위궤양이 의심되는 사람, 수술을 받을 사람, 월경 중인 여성 등)이 아스피린을 잘못 쓰게 되면 내출혈이 생겨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심장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하거나 약 봉투나 곽에 들어있는 복용법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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