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신재생 에너지.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광주의 동력

화이트보스 2008. 11. 24. 13:27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광주의 동력

고부가 녹색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사입력 2008-11-23 18:47 김상훈 ok@gwangnam.co.kr
5.신재생에너지가 미래 광주의 동력이다.

화석 연료나 핵분열을 이용한 에너지가 아닌 대체 에너지를 총칭하는 신ㆍ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서 신 에너지는 새로운 물리력, 새로운 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핵융합, 자기유체발전,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을 의미하며, 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즉 동식물에서 추출가능한 유지, 에탄올을 이용한 에너지 부터 태양열,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발전 등을 의미한다.

신ㆍ재생에너지는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화석연료의 고갈과 세계경제를 언제 무너뜨릴지 모르는 고유가 등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색돼 현재 세계 각국은 앞다퉈 신재생에너지 실용화에 나서고 있다.

이제 태양력, 풍력 등은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대체 에너지로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컴퓨터가 조정하는 하이테크 연(鳶)이 거대한 배를 끄는가 하면, '청정 석탄'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까지 등장했다.

화석연료 대신 햇빛과 바람, 바이오매스(bio-mass), 조류(潮流) 같은 자연자원인 신ㆍ재생에너지를 이용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사례

사례 1 세계최대의 태양광 발전소

C|04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 67만㎡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24MW 추적식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상업 발전에 돌입했다.

추적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태양의 위치를 추적해 모듈이 항상 수직을 이루게 해 태양광 노출시간과 집광효율을 높여 고정 방식에 비해 발전효율이 15~20% 정도 높다.

전체 단지가 추적식으로 설계된 이곳에는 모듈만 무려 13만656장이 설치됐고, 매년 1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3만5000MW의 전기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또 자동차 2만3000대의 1년간 배출량과 맞먹는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다.

# 사례 2 하이테크 연(鳶)

에코폐기물타운내 발전소
1만t급 독일 선박 'MS 벨루가 스카이세일스(MS Beluga SkySails)'는 화물을 가득 실은 채 독일 브레머하펜을 떠나 현재 대서양을 항해 중이다.

이 배에는 면적이 160㎡(가로 27.5m, 세로 5.8m)짜리 초대형 연이 100~300m 상공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매달려 있다. 배의 주 동력은 디젤이지만, 항해 과정에서 시속 12㎞ 이상의 바람이 불면 이 초대형 연은 최대 6800마력의 힘으로 화물선을 끌게 된다.

화물선에 설치된 첨단 컴퓨터 시스템은 연의 고도와 방향 등을 바꿔 배를 끌어당기는 연의 힘을 조절한다.

이 시스템과 연을 갖추는 데 든 비용은 50만 유로(7억여원). 하지만 연 제조회사인 스카이세일스사 측은 "20~35% 가량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데다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주로 발전하는데 이용돼온 바람 에너지가 이제는 선박의 연료를 절감하는데 까지 진화한 셈이다.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ㆍ확대

광주시가 소비하는 최종 에너지량은 지난 2006년 말 현재 207만6000TOE(전국대비 1.2%)로 경제규모 및 인구증가로 연 2.3%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2년부터 태양에너지 도시건설 중장기 계획(2002~2011년)에 따라 신ㆍ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적극 펼쳐 2006년말 현재 연간 4만1940TOE의 에너지를 생산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13만5380톤 감축했다.

시가 이 기간동안 실시한 신ㆍ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은 태양광(538개소 3679kw), 태양열(7454개소 4만8000㎡), 폐기물(상무소각장 여열 44Gcal/h), 바이오(운정동 쓰레기 매립장 3000Kw/h) 수소ㆍ연료전지 발전시설 도입(조선대학교 250kw) 등이다.

시는 지난 10월 말 현재 총 사업비 1939억원중 1544억원(국비 322, 시비 89, 민자 1133억원)을 투입해 신ㆍ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42억3000만원(국비 24억6000만원, 시비 11억1000만원, 자부담 6억6000만원)을 투입, 지역에너지센터홍보전시관, 김치종합센터 100kw태양광발전소, 광주과학고 지열, 태양열 2개소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폐기물 타운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 67만㎡부지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최기남기자 bluesky@
시는 특히 단순 매립처리됐던 생활폐기물을 처리방식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자원으로 바꾸기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에코-폐기물 에너지 타운을 조성한다.

국ㆍ시비와 민간자본 등 모두 1천900억원을 투입하는 에코-폐기물 에너지 타운에는 ▲반입된 폐기물을 가연성과 유기질ㆍ무기질로 분류하는 폐기물선별ㆍ분리시설(MT) ▲가연성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형연료 전용 발전시설 ▲하수찌꺼기 건조ㆍ자원화 시설 등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시는 이 시설이 완공될 경우 연간 전기판매 113억원, 발전여열 19억원 등 132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11만1830톤의 이산화탄소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양광을 이용하는 것보다 발전용량 단가가 1/10가량 저렴한데다 특히 '고형연료 전용보일러시설'의 경우 기존의 매립장보다 침출수 5배 감소, 소각장기준 10배이하 운영으로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친환경 폐기물자원화시설 설치ㆍ운영으로 인한 지역주민 채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경기 진작 효과 등은 물론 생태환경과 자원순환시설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의 확보도 가능하다.

여기에 매립장 및 인근의 수목원 조성으로 대규모 산소 공급과 남부지역 특정 수목의 증식ㆍ보급으로 년간 1314톤의 이산화탄소(CO2)도 흡수할 전망이다.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