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묘지 아래의 물은 분명한 상극, 사후세계의 안식 저해
<8> 林應承신부의 수맥과 풍수
‘신비의 추’로 수백미터 땅속 물길 찾아
집터·묘터까지 확대, 새로운 영역 개척
조상산소 자리 따른 자손의‘禍福’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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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생활 36년동안 복음 깊은 강론과 성심을 다한 선교활동으로 유명한 林應承 신부의 ‘수맥과 풍수’(절품된 문헌)를 읽어보면 음택(陰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실증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더욱 더 그렇다.
그래서 필자는 요즘도 150여명의 동호인에게 음택풍수에 대해 소신있게 강의한다. 임 신부는 ‘신비의 추’로 수십, 수백미터 땅속 깊이 있는 수맥을 맞아 온천수를 비롯한 수자원개발에 앞장서 온 장본인이다. 특히 그 물이 수맥파를 일으키면 물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수맥이 미치는 보건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얘기다. 심지어 집터와 묘터까지 관심을 확대시켜 그 오묘하고 신비스런 이치를 확증한 까닭에 ‘神父 地官’이란 엉뚱한 말을 들을 만큼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때로는 미신시비도 받았고 수맥과 풍수에 대한 강론으로 인해 난처한 질문도 숱하게 받았다고 한다.
임 신부는 저서에서 “악마를 찾아낸 예수님도 부마자(附魔者·마귀에 의탁한 사람)로서 마귀를 쫓아낸다는 오해를 받아야 했던 성례를 생각하면 고소를 삼켜야 했다”고 술회한 바 있다.
그리고 임 신부가 사역한 노량진성당에서 1984년 9월 부터 불행한 이웃들의 여망에 따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수맥과 풍수강좌를 열었다. 수강한 사람들과 전국에서 빗발치는 요청에 따라 1986년 5월 수맥과 풍수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보급됐고 그 무렵 언론매체를 통해 임 신부의 활동상이 보도된바 있다. 요즘 이 책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 돼 읽혀지고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한 무성한 이야기는 수맥과 풍수하면 임 신부를 떠올릴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필자 역시 임 신부의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 음택풍수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임 신부는 ‘산소’(동 문헌 119페이지)에서 “영물로서의 인간이기에 사후의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고 영의 집, 영을 모셨던 육체이기에 그 육체의 매장까지도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계 수자이긴 하지만 풍수지리와 같은 명당의 위치를 십분 이해해 보고 싶다. 조상의 시체가 명당이라고 판정받은 좋은 곳에 묻혔다면 그 자손이 잘되고, 또 부를 누리고, 가문이 빛나는 좋은 경사가 겹치지만 좋지 않은 곳에 묻혔을땐 자손에게 화(禍)가 임한다. 장례를 치르고 좋은 일은 없고 우환이 겹치고 근심거리가 속출한다면 조상의 산소가 잘못된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임 신부의 지인중에 학술연구소장 C박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C박사가 모친상을 당해 공원묘지에 장례를 치뤘는데, 묘자리가 어떤지 한번 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임 신부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수맥이 지나가는 자리에(필자 註·서기가 서린땅에는, 즉 정확한 혈에는 수맥이 없음이 통계에 의해 밝혀지고 있음) C박사 모친이 묻혀 있었다는 것이다. “빨리 이장하라”는 임신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산을 구해 옮기겠다”하면서 차일피일 미뤘다고 한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연수 교육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여장을 푼 호텔에서 불이나 결국 C박사와 그의 형이 소사하고 말았다. 결국 자손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게으름을 피울 게 아니라 서둘러 점검한 후 이장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준 사례로 들만 하겠다. 조상의 산소가 나쁘면 집터자리가 나빠서 생기는 질환보다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을 만큼 희귀한 질병이 발생하는 등 가지각색이다. 통상적으로 무덤에 물이 차든지, 나무뿌리가 들어가 엉키면 좋지 못하며 뱀이나 벌레가 들어가도 좋지 않다. 이런 경우 좋은 자리를 찾아 이장하면 신기하리 만치 완치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임 신부의 저서 수맥과 풍수의 한 영역속에 게재하면서 그가 경험한 흉한 산소자리로 인해 겪은 몇몇 가정의 불행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이는 모친의 산소를 공원묘지 양지 바른 곳에 묻었지만 도무지 잔디가 자라지 않아 관리인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그러나 결국 묘지는 붉게 변해가던 차에 애지중지 키우던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 6개월만에 죽고 말았다. 임 신부가 그 모친의 산소를 감정한 결과, 묘터 아래 깊숙이 수맥이 지나갔다. 임 신부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산소를 이장했다고 한다. 그 사람 모친의 관은 물에 잠겨 있었고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는 것. 이장후 그 가정은 이상하리만치 평온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임 신부의 책에는 명마와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임 신부의 도움을 받아 조상의 산소를 이장하고 평온한 삶을 되찾았다는 실감난 사례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실려있다. 임 신부는 강론과 저서를 통해 풍수지리의 이치가 하루빨리 과학의 힘으로 밝혀져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줄어 들기를 염원하고 있다. 음택풍수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이 긴가민가 불신하다 못해 터무니 없는 미신으로 혹세무민하는 소설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 학설을 믿고 안 믿고는 차후의 문제다. 사람은 태어났다 이 세상을 살다 언젠가는 저 세상으로 간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체백을 아무데나 묻을 수가 있겠는가. 하물며 집에 기르던 짐승도 죽으면 좋은 땅을 골라서 묻는 것이 보통의 인정이다. 핏줄을 같이한 조상이나 본인의 후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음택풍수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제언해 둔다. 다음회 부터는 필자가 체험한 몇가지 사례를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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