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맛기행] 손님을 맞으며-소미헌 주인 정현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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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헌 주인 정현주씨(39·여)는 음식점 경영에 ‘초짜’다. 하지만 잠시도 주방과 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분주히 오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초보의 냄새는 전혀 맡을 수가 없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시절 원하던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던 정씨는 못다한 공부를 마저하기 위해 뒤 늦게 서울소재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원에서 접한 식품관련 교양과목은 요리와 음식에 대한 정씨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내 그녀를 음식점 경영에까지 나서게 했다.
정씨는 아직도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다.
“꽃게를 주요리로 한 코스음식부터 게의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바싹하게 튀긴 튀김요리도 개발할 생각이예요. 탕이나 찜처럼 흔한 음식보다는 저희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를 선보여야죠.”
지금도 매주 두 번씩 대학원 수업을 위해 서울을 왔다갔다 한다는 정씨의 최종 목표는 강단에 서는 것이다.
“지금의 경험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나중에 학생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요.”
음식 디스플레이 하나도 매일 다르게 하기 위해 밤잠을 설친다는 정씨. 개업 몇 년전부터 최상품의 꽃게 수매를 위해 어판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유명 음식점을 찾아 주방일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정씨의 열정은 음식맛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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