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토속주

송순주 제조법

화이트보스 2009. 2. 9. 11:17

[전라도토속주재발견] 송순주 제조법


 


[전라도토속주재발견] 송순주 제조법

송순주는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있는 경주 김씨 16대 손인 김택이 위장병과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을 때, 그의 부인 완산 이씨가 백방으로 약을 구하다 어느 산사의 여승으로부터 송순주를 받고 치료해 큰 효과를 얻어 지금까지 비방으로 전수되어 온 술로 알려지고 있다.
송순주는 조선 순조 때 ‘임원16지(林員十六志)’와 고종 때 간행된 ‘규합총서(閨閤叢書)’, 홍석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및 ‘조선주조사(朝鮮酒造史)’와 ‘한국의 명주(名酒)’ 등에 제조법 등이 전하고 있다. 차씨네 백양 송순주도 궤를 같이 한다.
솔잎은 깨끗하게 잘 자란 것을 선별해 숙성한다. 보통 2년 정도 숙성시킨 솔잎을 이용해 술을 내린다. 타 지역은 생 솔잎을 사용하지만 백양 송순주는 2년 숙성시킨 잎을 사용하는 것이 노하우다. 이는 향과 맛을 더욱 진하게 하기 때문.
이씨는 “송순주는 어떤 방법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면서 “생 솔잎은 풋내가 나지만 완전 발효시키면 은은한 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고 소개했다.
송순주는 우선 쌀과 보리로 고두밥을 쪄 주모를 잡은 후 누룩과 섞어 발효해 1차 술(주정)을 내린다. 내린 술을 솔잎과 혼합, 숙성시킨 후 통상 1주일 정도 우러낸다.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