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토속주

낙안읍성은 “옛 모습 그대로인 전통 문화유산”

화이트보스 2009. 2. 12. 11:30

[전라도토속주재발견] 낙안읍성은 “옛 모습 그대로인 전통 문화유산”

[전라도토속주재발견] 낙안읍성


 






성곽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담한 초가지붕들과 사립문, 토담 등 옛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국내 유일한 민속마을. 옛 모습 그대로의 전통적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가사적 제302호로 지정돼 있다. 높이 4m, 넓이 3~4m의 성곽은 둘레가 1천384m. 동헌, 내아, 초가집, 돌담, 망루 등 조선시대 옛고을의 기능과 민속적인 경관을 원래대로 되살려 놓았다.

민가와 관리사무소, 미술관, 자료관, 민속실이 있으며, 난전 및 음식점, 기념품점, 토산품점 등이 있다. 성 안팎에는 90여세대 250여명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민가 중 상당수는 중요민속자료 지정가옥으로, 객사 낙안지관(客舍 樂安之館)은 전남도 지방 유형문화재 제170호, 임경업 군수 비각은 문화재 자료로 각각 관리되고 있다.

읍성안에는 300~600년 수령의 노거수 32그루가 있으며, 이 가운데 15그루(은행나무 3, 느티나무 1, 팽나무 6, 푸조나무 3, 개서나무 2)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곽의 축(軸), 즉 돛대 역할을 한다는 은행나무 두 그루와 객사 뒤편의 팽나무는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낙안읍성의 보물로 여겨지고 있다.

돌로 쌓아진 성곽을 따라 거닐면 민속마을의 곳곳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근에 천년고찰 송광사와 선암사, 주암호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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