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토속주

홍주를 바닷속에 보관한다(?)

화이트보스 2009. 2. 16. 17:15

[전라도토속주재발견] 홍주를 바닷속에 보관한다(?)

진도농기센터,􀀃�장기 숙성방법 연구 골몰


 






국내에서 대표 명주로 꼽히는 진도 홍주가 국제 위스키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홍주의 진도군수 품질인증제와 표준 제조법 마련, 명품화 사업 등을 추진중인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홍주 보관법이다.

최소 ‘17년산’ 프리미엄 위스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랜 숙성을 거쳐 제조당시의 술맛을 더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해저보관 방법이 연구중이다.

농기센터 김성호 소장은 “바다에 둘러쌓인 지리적인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보자는 의미에서 고안했다”며 “10∼20년 동안을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바다 저층의 수온변화를 면밀히 연구중이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술은 알콜함량이 40%를 넘어서면 숙성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현재는 옹기보관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나 이와 더불어 오크통(참나무)에 담아 땅속에 보관하는 방법도 연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현대식 저장고를 지어 보관하는 방법은 비용면에서 현실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다.

군 농기센터는 이와 함께 홍주 표준화 작업을 병행, 1단계로 전통 토속주의 제조모델을 확정하고, 2단계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로 국제적인 명주반열에 오르기 위한 장기 보관법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또 현재 6개 제조업체서 각자 출시하는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통합과 더불어 생산라인 단일화, 제품포장 단일화 등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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