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이색마을]실천 본보기 영암 구림 송계
[전라도이색마을]실천 본보기 영암 구림 송계
대동계와 함께 떼어놓을수 없는 것이 송계(松契)다.
송계는 1768년(영조 44년) 구림 주변의 풍치림의 육림과 보호를 위해 조직한 계다. 애초엔 대동계가 주관했으나 주변 산들을 주민들과 공동으로 관리케 했다.
송계는 산 관리와 함께 하천 제방과 도로 교량의 보수, 당산제 등 마을의 공동체적 행사를 주관했다.
송계 약조(約條) 몇가지를 살펴보면 이 계가 풍치림 보호를 위해 얼마나 단호하게 원칙을 구했는 가를 알수 있다.
우선 ‘큰 소나무와 어린 소나무를 베지말고, 심은 소나무는 뽑지 말 것이며 이를 어긴 사람은 벌미 닷되를 과한다’.
이어 ‘소나 말을 방목하지 말고 나뭇가지, 풀, 칡넝쿨을 채취하지 말것이며 이를 어긴 사람은 태(笞) 15대를 과한다’.
또 ‘혹 바람에 떨어진 고사목 가지 하나라도 사사로이 가지고 간 이가 있으면 해당 마을은 물론 논해서 벌하고 하유사를 치죄한다’.
이같은 약조는 소홀함이 없었다.
우성진 기자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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