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인도 - 네팔 여행자료

인도-네팔 배낭여행 (2)... 올드델리 ①

화이트보스 2009. 2. 24. 15:42

인도-네팔 배낭여행 (2)... 올드델리 ①
  2009/01/15 08:21
김신묵      조회 2936  추천 1

■ 인도의 수도... 델리 (Delhi)

 

델리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약 4,650Km...  만리(萬里)가 넘는 거리...

인도 노인네 옆자리에 앉을 수 없다고 시비를 벌인 여인네 덕분에 십여분 늦은 저녁8시 42분 이륙...

8시간 남짓 날아가 새벽 4시 45분에 도착한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은 벌써 두번째...

왜 아시아나 항공의 델리 행은 매번 저녁에 떠서 새벽에 내리는지?

 

비행기가 서자 시계를 3시간 30분을 뒤로 돌려놓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3년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는 공항....

열차표를 예약할때 필요하다는 환전영수증을 만들겸 달러를 루피로 환산하고 밖으로 나오니

수십명의 인도 사람들이 저마다 찾는 사람들의 이름을 쓴 피켓을 들고 줄을 서 있다.

그중에서 우리 이름을 써 들고 있는 운전기사를 만나 짐을 싣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3시 15분이다.

 

인도에 왔음을 실감하지도 못한채 잠자리에 들었다.

 

 

ㅇ 빠하르간지 (Pahar Ganj)

 

인도 배낭여행객들의 베이스 캠프라고 불리우는 빠하르간지.

델리역에서 가깝고... 외국인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 상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곳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뒷골목쯤 되는 그런곳으로 매우 복잡하고 시끄럽게 얼키설키 얼켜있는 저자거리이다.

 

인도에서 처음 머문 숙소는 Smile Inn.....

 Smyle Inn
  916,Chandiwalan,   Main Bazaar, Paharganj,   New Delhi - 110055,
  INDIA
  Tel No. :
  +91-11-23589107
e+91-11-23584076

  Fax :
  +91-11-28542651    
  E-Mail:   smyleinn@hotmail.com
 
 
썩 좋은 곳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 정도?)
3년전에 한차례 머물었던 곳이며, 새벽에 도착하는 공항에서 델리까지 들어오기가 참으로 어정쩡한 상황에서
Pick-up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의뢰하기 편하여 이번에도 같은 곳을 선정하였다.
 
새벽녘에 도착하여 어수선하게 잠자리에 들었다가 6시쯤 잠에서 깨어 바깥으로 나가보니 한산한 골목길...
예전의 그 기억이 어렴풋이 되살아나면서 이제야 인도에 와 있음을 실감하기 시작한다.
 
<빠하르간지의 새벽... 한산하다.>
 
<그러나 낮이 되면 마술이 풀리듯....잠에서 깨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등교 모습.... 사이클 릭샤에 2명이 최적인데 6~7명은 보통으로 타고 다닌다.>
 
인도에 오면 길에서 소를 많이 만난다.
흰두교는 소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던가?
그러나 인도 소들이 행복한것은 평생을 고삐 없이 살아가기 때문인듯 하다.... 바로 자유로운 삶 아닌가?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
사실상 처음으로 만나는 인도에서의 식사였는데 외국인임을 고려한듯 토스트 빵에 우유와 프레이크...바나나까지~
조식(朝食)이 포함되었는지?이틀 연속 같은 메뉴로 아침을 먹어야 했다.


 

ㅇ 찬드니 촉 (Chandni Chowk)

 

숙소를 나선 우리는 먼저 뉴 델리역 2층의 외국인 전용 예약사무소 (International Tourist Bureau)에서 이틀 후 자이살메르로 갈 기차표를 예약해놓고 시내 관광에 나서 먼저 찬드니 촉으로 향하였다.

 

릭샤를 탈까 어쩔까 망설이는데 METORO (지하철)을 타고 가라 한다.

순간 나는 귀를 의심했다... 지하철이라니?  METORO? 발음이 잘못된거 아닐까?   ㅎㅎ

2년전에 지하철이 생겨서 현재 3개 노선이 다닌다고 한다.

 

찬드니 촉은 뉴델리 역 너머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불과 2정거장이다.

재미있는것은  지하철 토큰을 사들고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과하듯이 검문 검색을 받은 후에야 플랫폼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역마다.... 남, 여 구분하여 소지품 검사까지 마치고 지하철을 탈 수 있었는데 객차량은 우리와 비슷하였다.

 

<뉴 델리 역....  역사 뒷편 너머에 지하철 역이 있어 구름다리를 타고 넘어가야 한다.>

 

<델리의 지하철.....>

 

<지하철 노선도.... 수직의 노란 라인이 뉴델리-찬드니 촉이 있는 노선이다.>

 

찬드니 촉 (Chandni Chowk...Chowk은 로타리라는 뜻)

거대한 시장이랄까?  무굴제국의 5대황제인 샤 자한이 수도를 아그라에서 지금의 올드델리인 샤자하나바드로 옮긴 후 가장 번화한 거리가 되었던 찬드니 촉은 당시 왕궁이었던 붉은 성 (Red Fort) 앞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를 따라 좌우로 수많은 상점들이 이어져 있어 매우 혼잡하고 계속되는 호객행위와 무질서하게 오가는 차량들과 릭샤들로 그야말로 정신없는 도깨비 시장이다.

 

샤자한이 가장 아끼던 딸인 자하나라 베굼이 디자인 했다고 하는데 구역에 따라 은시장, 꽃시장, 향신료시장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걸으면서 체험해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사람에 따라서는 두번 다시 갈 곳이 못된다고 할 정도로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럽다.

왼쪽편으로 맥도널드가 있어 아직 인도가 실감이 안나는 어설픈 배낭객들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다.

 

인도에 와서 자주 만나는 것중의 하나가 사원인데 그 대부분은 이슬람 사원이며 또 그 대부분은 원래 힌두사원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것이어서 이슬람이 인도를 지배하였을때는 무사하였지만 힌두교인이 대부분인 현재는 끊임없이 종교갈등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찬드니 촉 지하철 역을 나서면 만나는 힌두사원.... 7마리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신전에 들어갈때 매달린 종을 치고 들어간다.>



찬드니 촉 거리에는 디감바 자인교 사원 (Digamba Jain Mandir)이 있는데 다친 새들이 스스로 찾아온다고 해서 '새들의 병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걸어가다보니 오른편으로 제법 큰 사원이 하나 보이는데 그게 이 사원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모든 사원에서는 지나는 행인에게 식수를 제공한다.

이는 불교에서나 힌두교에서나 목마른자에게 물을 주는것이 가장 좋은 보시라는것과 일맥상통하는것일런지?

 

<찬드니 촉 거리의 사원에서 물을 나눠주는 모습....>

 

<사원에서는 관광객을 위하여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다.>

 

<사원 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인도인 노부부....>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