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이색마을]생태계 파괴 원인 임하교 새로 논다
[전라도이색마을]생태계 파괴 원인 임하교 새로 논다
지난 88년 조성됐던 임하교가 철거된다. 연안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조류 흐름을 막아 고막과 바지락 어장을 황폐화시켰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문내면 예락리와 임하도간을 연결해온 235m의 연륙교를 들어낸다. 현재 연륙교는 교량이 36m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바다를 메워 콘크리트 도로를 만든 것이다. 이같은 형태가 물길의 흐름을 막은 꼴이 됐고, 토사와 개펄 등 퇴적물이 증가하게 했다. 이는 결국 인근 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어획고 감소로 이어졌다.
한 주민은 “다리가 만들어진지 20년이 지나면서 어장이 완전히 황폐해져 연간 약 300억원의 수산자원량의 감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이상 조속한 철거에 이은 현대화된 교량의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3월말 현재 예락리와 임하도를 연결하는 교량에 대해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빠르면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군 해양수산과 수산진흥계 김연보 담당은 “조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면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교각이 각각 육지와 섬에 있도록 하고 아치형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장 기능의 회복과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다리 등 두가지 기능 이상을 갖는 멋진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현재 총 사업비 40억원 가운데 20억원을 확보했으며 교량은 길이 260m, 폭은 8m이다.
그러나 군이 원하는 아치형의 다리는 추가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국비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박희석 기자 phs@
우성진 기자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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