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협력중소기업과 공동으로 LNG선 초저온 배관자재 국산화 성공 |
최근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LNG선용 초저온 밸브와 벨로우즈를 모기업과 자재 공급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해 원가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해졌다.
18일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에 따르면 국내 기자재 공급 중소기업인 서흥금속(경기도 안산시, 대표 조명현)과 공동으로 LNG선용 초저온 밸브를, SJM(경기도 안산시, 대표 김용호)과 LNG선 배관용 벨로우즈(배관 열팽창 흡수장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NG선용 초저온 밸브와 벨로우즈는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인 액화천연가스 이송용 배관에 설치되는 고가의 자재로, 국내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아 척당 500여개나 되는 밸브 전량을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지역에서 수입해 왔다.
LNG선 건조가 급증하면서 밸브와 벨로우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인 서흥금속과 (주)SJM에 개발을 의뢰했고, 제품 품평회와 설계기술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5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또 개발된 국산 밸브를 사용하도록 선주를 설득해 냄으로써 마침내 결실을 이뤄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생산에 들어가는 LNG선 중 5척을 시작으로 연간 10여척 160여억원어치(2007년 15척)의 밸브와 벨로우즈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내년부터 건조에 들어가는 20만㎥급 초대형 LNG선에도 전량 공급이 가능해져 밸브 공급 자재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됐으며, 해외 업체에 비해 납기와 품질 면에서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정찬경 팀장은 “LNG선 건조가 늘면서 화물창 밸브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은 따라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국내 자재공급 업체를 육성해 높은 품질의 기자재를 공급 받음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도 살리고 한국 조선업의 국제경쟁력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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