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일 베라체' 200㎡형 최고 3.75대 1 경쟁률
지방 분양시장에서 중견건설사인 한일건설의 선전이 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제주에서 진행된 한일건설의 '제주 한일 베라체'는 지난달 16~20일 청약기간에 200㎡형이 최고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3순위에서 대부분 평형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 미분양 물량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지난 2일에는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받기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모델하우스 밖에는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기 전 날인 1일 오후부터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길게 줄을 늘어선 것이다.
이날 바깥 기온은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1일 오후 6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2일 오전 10시까지 100여명이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해 선착순 계약 첫 날인 2일까지 전체 661가구중 85%가 계약됐고 현재는 미분양 물량이 저층만 남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일건설 관계자는 "처음 사업을 진행할 때만 해도 5개월은 각오했는데 이런 기세라면 조기 마감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회사측은 분양 성공에 대해 교통과 학군 중심지에 있다는 점과 중견건설업체지만 우수한 마감재를 사용한 점 등이 수요자를 끌어들일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롯데건설의 '대구 평리 롯데캐슬' 1~3순위 청약결과 총 1039가구 모집에 219명이 신청해 평균 0.21대 1의 경쟁률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전체 14개평형 중 마감된 평형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청약이 마감된 1개 평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 평형에는 1~2명 만이 청약을 신청했다.
지난 주말 현지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롯데측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때 엄청난 인파가 몰려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아쉽다"면서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 보니 분양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이어서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아무리 브랜드 이미지가 높더라도 대구는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한 지역이라 분양을 조기 마감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지방 분양시장에서 중견건설사인 한일건설의 선전이 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제주에서 진행된 한일건설의 '제주 한일 베라체'는 지난달 16~20일 청약기간에 200㎡형이 최고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3순위에서 대부분 평형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 미분양 물량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지난 2일에는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받기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모델하우스 밖에는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기 전 날인 1일 오후부터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길게 줄을 늘어선 것이다.
이날 바깥 기온은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1일 오후 6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2일 오전 10시까지 100여명이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해 선착순 계약 첫 날인 2일까지 전체 661가구중 85%가 계약됐고 현재는 미분양 물량이 저층만 남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일건설 관계자는 "처음 사업을 진행할 때만 해도 5개월은 각오했는데 이런 기세라면 조기 마감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회사측은 분양 성공에 대해 교통과 학군 중심지에 있다는 점과 중견건설업체지만 우수한 마감재를 사용한 점 등이 수요자를 끌어들일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롯데건설의 '대구 평리 롯데캐슬' 1~3순위 청약결과 총 1039가구 모집에 219명이 신청해 평균 0.21대 1의 경쟁률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전체 14개평형 중 마감된 평형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청약이 마감된 1개 평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 평형에는 1~2명 만이 청약을 신청했다.
지난 주말 현지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롯데측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때 엄청난 인파가 몰려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아쉽다"면서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 보니 분양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이어서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아무리 브랜드 이미지가 높더라도 대구는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한 지역이라 분양을 조기 마감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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