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고속철 2026년 1천500만명 이용"
연합뉴스 | 입력 2009.04.14 17:06
교통연구원 이재훈, 제주 항공기 수요 78% '충당'
15일 국회서 해저터널 토론회..15조원 재원확보가 난제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호남고속철도를 제주도까지 해저 터널로 연결해 연장하면 2026년에는 약 1천500만명이 해저터널을 이용해 내륙과 제주도를 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 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인 이재훈 박사는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호남-제주 해저 고속전철 건설을 위한 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주제발표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 박사는 "이 해저고속철 터널이 완공되면 기존 항공기 이용자의 78%가 해저 고속철을 이용할 것이다"며 "터널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250만명의 고속철 추가 이용자가 발생해 해저터널 이용자는 1천494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저터널로 서울-제주도 약 2시간 26분, 목포-제주도 40분 정도가 걸려 항공 노선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며 지속적인 유발수요 발생으로 해저터널 이용자가 2031년에는 1천753만명, 2036년에는 2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박사는 제주도까지 3시간 이내 도착가능한 지역에 한정해 항공기 이용자와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센터자료를 활용, 이 예상치를 추정했다.
이 박사는 "해저터널 구간의 최대 수심은 보길도-추자도 구간에서 120m여서 현재 기술 수준으로 건설할 수 있다"며 완공까지는 1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공사비는 해저터널 구간 공사비 8조 8천억 원을 포함해 14조 6천억 원이 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의 공동대표인 이용섭 의원은 "수도권-호남-제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가성장축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해안 선벨트,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해저터널과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호남-제주간 해저 고속전철'건설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관련 입법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1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세계해저터널의 건설사례와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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