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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조직위원장 선임 시급”

화이트보스 2009. 5. 1. 08:33

“여수박람회 조직위원장 선임 시급”
공석 장기화땐 업무 상당 부분 차질 우려
정치논리 떠나 정부·지역과 소통 가능해야
     입력시간 : 2009. 05.01. 00:00


공석 중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이하 위원장)의 선임이 하루 속히 단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박람회 개최일이 3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위원장의 인사 공백이 한달간 이어지고 있는데다 잰걸음으로 속도를 내야 할 박람회 업무마저 표류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
장승우 전임 위원장이 지난달 1일 갑작스런 지병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김병일 사무총장이 권한대행을 해오고 있다.
여수엑스포 시민포럼(이하 엑스포 포럼)은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람회 조직위원장 장기 궐위에 대한 입장과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는 3년밖에 남지 않은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후임자도 전임자처럼 훌륭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당초 3년전에 하기로 했던 기공식도 미뤄지고 위원장 선임도 장기화 되는 것은 정부의 의지가 소극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가능한 분으로 박람회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분이어야 한다”며 “박람회 관련 부처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호 합의를 거친 검증된 인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위원장 자리가 정치적 입지를 내세우는 논리로 전개되면 집적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없다”며 “추진력 있는 인사가 각계와 소통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역정가는 유우익 전 대통령 실장, 유준상 한나라당 고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이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 실장은 최근 위원장 수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namdonews.com        여수김상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