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돗물 24% 땅속으로 '줄줄'
세계일보 | 입력 2009.06.17 20:44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경상
관로 노후화로 연 800억원 어치 '누수'
경남지역 시·군의 수돗물 공급 관로의 노후화로 연간 수백여억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나 예산부족 등으로 관로 교체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경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의 수도관 노후로 지하에 버려지는 수돗물은 연간 8623만t으로 원가로 산정하면 800억원 상당에 이른다. 그러나 현행 관련법상 지역 수도사업자가 시장과 군수로 돼 있어 정부와 광역자지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 탓에 열악한 재정에 허덕이는 지자체들이 관로 교체사업을 제때 하지 못해 수도관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 시·군의 평균 수돗물 누수율은 24.0%가량으로 1999년 19.3%에 비해 10년 사이 4.7%포인트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관로 노후화로 인한 누수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관로 연장은 1만1761㎞로 이 중 노후관으로 분류되는 16년 이상이 38.4%인 4515㎞이며, 교체가 시급한 20년 이상도 절반이 훨씬 넘는 2880㎞에 달한다.
시·군들은 현재 열악한 재정으로 연간 250㎞가량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노후화가 심화돼 누수율 감소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시·군들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노후 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하면 원가상승 등으로 인한 수돗물값 인상 요인으로 이어져 공공요금 인상 억제책에도 역행되는 현상이 빚어진다.
현재 도내 평균 수돗물 생산원가는 t당 927.2원으로 1998년 566.7원에 비해 360.5원 오르는 등 상승 추세다.
경남도는 올해 노후관 450㎞를 교체키로 하고 처음으로 도비 지원 방침과 함께 교체경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으나 별다른 답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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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시·군의 수돗물 공급 관로의 노후화로 연간 수백여억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나 예산부족 등으로 관로 교체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경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의 수도관 노후로 지하에 버려지는 수돗물은 연간 8623만t으로 원가로 산정하면 800억원 상당에 이른다. 그러나 현행 관련법상 지역 수도사업자가 시장과 군수로 돼 있어 정부와 광역자지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 탓에 열악한 재정에 허덕이는 지자체들이 관로 교체사업을 제때 하지 못해 수도관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 시·군의 평균 수돗물 누수율은 24.0%가량으로 1999년 19.3%에 비해 10년 사이 4.7%포인트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관로 노후화로 인한 누수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관로 연장은 1만1761㎞로 이 중 노후관으로 분류되는 16년 이상이 38.4%인 4515㎞이며, 교체가 시급한 20년 이상도 절반이 훨씬 넘는 2880㎞에 달한다.
시·군들은 현재 열악한 재정으로 연간 250㎞가량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노후화가 심화돼 누수율 감소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시·군들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노후 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하면 원가상승 등으로 인한 수돗물값 인상 요인으로 이어져 공공요금 인상 억제책에도 역행되는 현상이 빚어진다.
현재 도내 평균 수돗물 생산원가는 t당 927.2원으로 1998년 566.7원에 비해 360.5원 오르는 등 상승 추세다.
경남도는 올해 노후관 450㎞를 교체키로 하고 처음으로 도비 지원 방침과 함께 교체경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으나 별다른 답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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