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영산강살리기사업 2조6461억원 투입된다(종합)

화이트보스 2009. 6. 26. 14:59

영산강살리기사업 2조6461억원 투입된다(종합)

기사입력 2009-06-08 16:25 최현수 chs2020@gwangnam.co.kr
하도준설 3000만㎥…농업용저수지 14곳ㆍ생태하천 10곳 등 조성
섬진강 등 연계사업으로 별도 추진…하구둑 통선문 확장 미반영
정부,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확정…22조2000억원 투입


영산강 하천 준설과 생태하천, 자전거 길 조성 등을 위한 영산강살리기 총 사업비가 2조646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8일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종합계획)으로 오는 2012년까지 2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계별로는 영산강 2조6461억원을 비롯 한강 2조원, 낙동강 9조8000억원, 금강 2조5000억원 등이다.

영산강 사업비의 경우 당초 계획된 1조5530억원 보다 1조원이상 늘어난 것이며 4대강 유역면적이나 하천연장으로 비교할때 예산반영 규모가 큰 편이다.

영산강살리기 본 사업으로는 영산강 하구둑부터 담양댐까지 111.6km 하도준설(3000만㎥, 2184억원)을 비롯 나주 죽산보와 승천보 등 자연형 보(洑) 2곳 설치(1835억), 제방보강 4개소(17㎞, 1038억원), 나주 천변저류지(547억), 담양과 화순에 홍수조절지(2785억), 생태하천 10곳(73㎞, 2792억)조성, 등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자연형 보를 통해 4000만㎥의 추가 용수확보가 가능하고 농업용 저수지 14개소 조성(6206억원) 조성으로 저수량도 현재 2억9000만㎥인 저수량을 늘려 3억6000만㎥로 늘게 된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시설과 폐수종말처리시설(24개소, 483억원) 등이 마련되고, 영산강 하구둑∼담양댐까지 자전거도로(212㎞, 209억)가 개설된다.

또한 영산강중 오염이 심각한 광주천과 영산강 중ㆍ하류 2곳, 영산강 하구언 등 4곳을 '최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하수처리장과 마을하수도, 하수관거 확대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해 2급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산강 하구둑사업 사업관련 6189억원이 투입돼 영산강 하구둑의 배수갑문을 240m에서 480m로 증설하고, 영암호 배수갑문도 80m→410m로 확장하는 한편 영산호∼영암호 연락수로도 현재 폭 15m에서 140m로 크게 넓힌다.

또한 섬진강과 함평천, 황룡강 등 주요지류 하천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확충은 본사업과는 별도로 직접연계사업으로 총 5조3000억원(4대강 기준)이 투입될 전망이다.

섬진강의 경우 농업용 저수지 9곳을 비롯 낡고 오래된 둑 20km도 보강하는 한편 생태습지 3곳 2.5km와 섬진강 생태하천 31km를 조성하고 섬진강 하구에서 섬진강댐이 있는 212km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한다.

그러나 영산강 하구둑의 통선갑문을 넓혀 바다와 영산강 사이를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전남도의 요구안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영산강 대체교량건설과 영산포구 복원, 벽진나루 워터프런트 조성 등은 각 부처별로 연계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사업비는 부처별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영산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도에서 바라는 대부분 사업이 반영돼 앞으로 뱃길복원 중심의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통선문의 경우 국토부와 식품부 등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오는 9월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영산강을 포함한 4대강 본류의 준설, 보 설치, 하천정비 등 대부분의 강 살리기 사업을 201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본 사업과 직접연계사업은 이달부터 발주준비에 들어가 하반기에 1,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발주한다.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계획도 내년말까지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