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2009.0717

화이트보스 2009. 7. 18. 12:31

아주대 MBA 다울회를 대표하여 지리산 등정에 나섰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속되는 폭우로 인하여 백무동에서 하루 대기 후 오르는 천왕봉 가는 길은  엄청나게 불어난 계곡물과  발목까지 넘나드는 지표수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동반해야 하는 힘든 산행길이였습니다.

수년전 지리산 천왕봉 등정에 원을 세우신 김승범교수님을 모시고 우리 다울회에서 특별 차출된 산행 경험이  나름대로 풍부한 동기들이 함께 했습니다.

짙은 운무속에 비는 내리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무도 없는 한적한 지리산 산행은 또 나름대로 호적하고 한산한 여유로움이 빗속을 거니는 산행자에 마음에 넉넉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리산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터목 산장.

이렇게 한산하고 여유롭기는 또 처음 ?   이유가 뭘까?? //??

 

 마침 비가 그쳐서 ....

 

 저는 이번 산행중 계속 제 막내 딸 생각에 가슴 아파하다가 웃다가,대견하다, 하면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일본 유학을 떠나기 몇일전 바로 백무동에서 중산리 코스을 산행하면서 일생에 첫 산행인 이 지리산 천왕봉길을  어린 막내는 아무런 불평 한마디 없이 아빠를 따라주는 인간애와 효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을 것 일까하는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막내 딸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장 찾아 올렸습니다.

 

 

 

장터목에서 김홍기회장은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아마 제생각에 비는 오지, 배는 고프지,갈길은 멀지, 하던차에 산장에서 점심을 하고서 포만감에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졌지 않았을까? 하는생각?/ 

 

 

 

 지리산 능선중에 가장 전망이 아름답다는 제석봉 가는길에 복원지입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고사목에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 같애서 안타갑습니다.

 

 

 

 어제 하산이후 남원 내기리 숙소에서  우리 동기 직전회장을 역임한 조회장이 의지의 한국인임을 알았습니다.

술 안마신다고 맨날 닥달하던 제가 미안했습니다.

 

 오늘 산행에 자신이 없다는 처음부터 걱정을 앞세우던 윤자원사장. 그러나 당당하게 지리산 천왕봉 1915m에 올랐습니다.

새벽길을 나서며 많은 걱정을 했지만 천우신조의 보살핌으로 큰 폭우는 비켜서 백무동에서 중산리까지의 머나먼 산행을 마쳤습니다.

 

 

 

 

 

 

 

지리에서 백두까지  백두대간의 한반도 남쪽대간의 정점에 섯습니다. 이곳에서 발원된 한국인의 기상은 오대양 육대주을 휘감아 한민족의 번영에 자양분이 되는 강력한 파워을 양산해 낼 것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위반에서 오는 안보문제을 우선과제로 해결해야 하며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에 걸맞는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고 지구촌의 인권과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실현에 이바지하여  세계속에 우뚝 선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만대번영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