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사과나무 자료

키 작은 사과나무가 효자

화이트보스 2009. 7. 18. 21:04

키 작은 사과나무가 효자



`과수원에서 사다리가 사라졌어요` 경북 영주, 재배 10년째



"이 나이에 혼자서도 사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참 좋은 세상이야."


경북 영주시 안정면 안심리 소백산 자락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준수(71)씨는 비탈진 언덕배기 8000여 평에 사과나무 4000그루를 키운다. 부인과 막내 아들이 가끔 일손을 도와주지만 사과 농사는 사실상 김씨 혼자의 몫이다. 22일 김씨의 과수원엔 주먹만 하게 자란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제초작업을 하던 김씨는 "지금까지는 풍작"이라며 이마의 땀을 훔쳤다.


김씨를 따라 과수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러나 과수원 풍경이 어딘지 낯설기만 하다. 사과나무는 하나같이 어른 키 정도로 나지막한 데다 나무는 가늘고 가지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삼각형으로 펼쳐져 있다. 그래서 이름도 '키 낮은 사과나무'다.


 사다리를 놓고 사과를 수확하던 10년 전의 과수원 모습(왼쪽)과 경북 영주시 안정면 강대범씨가 자신의 과수원에 심은 키 낮은 사과나무의 작황을 선 채로 살펴보고 있는 모습(오른쪽). 영주=조문규 기자






◆ 쇠사다리 자취 감춰



김씨는 경북도가 10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대비하자며 개발해 보급한 키 낮은 사과나무를 심어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키 낮은 사과나무(2.5m 이하)는 다 자라더라도 일반 사과나무보다 높이가 1m쯤 낮다. 그래서 맥주 상자만 딛고 일어서면 꼭대기까지 손이 닿아 사과나무 손질과 수확이 쉽다. 자연스럽게 무게가 20㎏이나 되는 쇠사다리는 이 과수원에서 자취를 감췄다. 더 이상 사다리에 올라가 위험하게 작업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또 옛날과 달리 처진 가지가 없어 나무 사이로 트랙터를 몰고 다니며 약을 치고 제초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나무는 볼품없어도 같은 땅에 더 많이 심을 수 있다"며 "나무의 키가 낮아지면서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농촌의 고령화 추세에 딱 맞는 품종인 셈이다. 더구나 일손은 17%나 줄었지만 수확량은 42%나 늘었다. 수확량만 늘어난 게 아니다. 키 낮은 나무는 우거지지 않기 때문에 햇빛을 잘 받아 사과의 당도와 색깔이 좋아졌다. 덕분에 김씨는 판로를 걱정하지 않는다. 수확철이면 서울 지역 백화점에서 내려와 경쟁적으로 사 간다. 그는 이 과수원에서 한 해 사과 4000상자 정도를 수확해 연간 2억~3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 키 낮춰 경북 사과 '옛 명성' 이어



일교차가 심해 사과 재배에 유리한 안정면 일대는 '키 낮은 사과원 1번지'다. 김씨의 과수원을 시작으로 곳곳에 키 낮은 나무와 묘목 밭이 보인다. 영주에서만 770여 농가가 동참했다. 사과 생산의 62%를 차지하는 경북도는 영주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키 낮은 사과나무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도입 10년째인 올해 벌써 도내 과수원의 27%를 차지한다. 경북도 유통특작과 정용열 과수화훼 담당은 "2010년까지 경북 사과 재배 면적의 80%까지 키 낮은 사과나무를 심는 게 목표"라며 "정부 지원 등으로 해마다 1000㏊ 이상 바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키 낮은 사과로 다시 사과 주산지 명성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처음엔 묘목 생산이 어렵다며 반대한 농림부도 1998년부터 키 낮은 사과나무를 국비 지원사업으로 채택해 전국으로 보급하고 있다.




사과나무 접붙이기

razr8303님 작성 작성일: 06-05-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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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는 대목(臺木)과 접붙이기를 한답니다.


대목으로는 해당·환엽해당·야광나무 등의 1년생 실생묘를 이용하고 있으나, 근


래에는 재배관리와 수확의 능률화를 위해 키가 작게 자라는 왜성대목을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고 하고 왜성대목으로는 영국에서 육성된 M9·M26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