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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특수부대, 해군 SSU 해난구조대

화이트보스 2009. 7. 30. 11:53

심해의 특수부대, 해군 SSU 해난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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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손민석 사무국장

기원전 5세기경 페르시아 제어제스왕이 침몰선의 보물을 인양하기 위해 '시실리스'라는 잠수사를 고용했고 알렉선더 대왕은 용맹스런 잠수사들을 육성해 적함정의 닻줄을 끊어 조류에 표류하게하거나 밑창에 구멍을 내어 침몰시켜 항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잠수사의 역사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시작된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우리 해군에서도 최강 잠수사를 양성하기 위해 심해속에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50년 부산에서 해상공작대로 창설된 해난구조대(SSUㆍShip Salvage Unit). 이들은 15년전만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특수부대였다. 1993년 서해 위도 근해에서 훼리호가 침몰했을때 SSU대원들이 투입돼 292구의 시신과 선체를 모두 건져 올리며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건(1994년), 북한 반잠수정 인양(1998년), 제2연평해전의 고속정 인양(2002년) 등 대형조난 사건사고와 군사작전 현장에서 명성을 떨쳤다.

특히 1997년 12월 남해로 침투하다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을 수심 150m 깊이에서 건져 올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미 해군의 1990년대초 98m수심에서 선박을 인양한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또 최신형 북한 반잠수정 정보를 획듬함은 물론, 증거물 획득으로 국내의 간첩을 소탕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어둠이 짙게 깔린 심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은 해마다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교하지만 기초훈련과정에서 40%가 탈락한다. 수치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들의 교육과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고난의 연속이다. 교육은 병,장교,부사관 계급별로 초급 중급 고급과정으로 나눠 이뤄진다. 장교는 33주간 지옥훈련을 받는다. 초급교육은 장교와 하사관이 함께 받고, 병은 따로 훈련한다. 중등ㆍ고등ㆍ특수과정은 장교와 하사관만 받을 수 있다.

 

 

 

 

수심 50m 이상 잠수 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중등과정까지는 천해잠수사라고 부른다. 고등과정 이상의 교육을 받고 수심 100m이상 잠수 가능한 이들을 심해잠수사라고 부르며, 100m이상 잠수하는것을 포화잠수라 부른다. 포화잠수교육을 받는 특수과정까지 마치려면 보통 10년정도 걸린다. 잠수는 기법에 따라 수심 40m까지 내려갈수 있는 공기잠수(SCUBA), 58m까지 내려가는 표면공급공기잠수, 58m까지 내려갈수 있는 표면공급혼합기체잠수, 300m까지 내려가는 포화잠수로 나눈다.

일반인들이 보통 숨을 참고 잠수하는 스킨다이빙은 훈련을 받으면 5m까지 가능하며 통상 1분정도 물속에서 머물수 있다. 해녀의 경우 최대 20m까지 잠수해 2~3분정도 숨을 참을수 있다고 한다. 스쿠버(SCUBA)장비를 이용하는 잠수 한계수심은 40m로 잡는다. 영화 '그랑블루'의 주인공인 자크마욜은 이탈리아의 실존인물로 수심 105m까지 도달한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의 최고기록은 1996년 쿠바 태생 피핀이 세운 130m로 알려졌으며 당시 소요시간은 2분 18초였다. 정상인의 폐활량은 3~4ℓ인데 그는 8.2ℓ나 된다.

 

 

해저 100m보다 더 깊이 내려가는 포화잠수는 미국의 조지본드 대령이 1966년 처음 개발했다.포화잠수를 위해서는 산소와 헬륨을 혼합한 혼합기체 공급장치와 수면으로 상승할때 압력을 서서히 줄여주는 감압장치가 꼭 필요하다. 혼합기체를 이용하는것은 질소 마취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헬륨을 마시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날카롭게 되는 일명 '도널드현상'이 일어나 교신도 쉽지 않은 편이다.
감압장치가 필요한 것은 고압력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저압력 상태로 나올때 생기는 공기색전증(塞栓症), 관절통, 근육통 운동지각장애 등 잠수병(caisson병)을 막기 위한 것이다.공기색전증은 잠수도중 급상승할 경우 폐안에 있던 공기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혈관을 막는 현상으로 현기증과 마비,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낳는다.쉽게 말해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혼미해져 이성적인 판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포화잠수를 하는 잠수사들은 잠수를 하기전에 밀폐된 방같은 챔버(DDC)에 들어가 1분당 수심 1m 하강속도를 정한뒤 가압해 잠수목표수심과 같은 압력을 받는다. 이 과정을 거쳐 바다에 들어간뒤 임수를 수행하고 작전완료후 느린속도로 수심 1m로 해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올라온 후에도 일상생활에 복귀하기 위해 일정기간 챔버속에서 생활을 해야하며 챔버속 생활은 고온다습은 물론, 식욕도 없어지고 밥알을 씹으면 고무를 씹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에서 잠수사들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없다면 버티기 힘들다.

 

 

 

 

2009-07-12 0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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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byung21 2009-07-12 추천수 (14)
가장 큰 열악한 문제는 장비나 그러한 유사한 문제가 아니라 목숨 걸고 희생하는 이러한 군인들보다 아스팔트에 누워 떼쓰며 죽창들고 돌과 화염병 던지는 자들이 더 애국자 행세하는 환경이 가장 큰문제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을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는 자들은 자신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을 때 아마도 경찰의 도움을 안받을 것인지 궁긍하고 적이 침공했을 때 아마도 죽창들고 뒤에서 공격 안하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면 이것은 뭔가 잘못된것 아닌지????
강대한조국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훈련의 강도를 떠나서 답답한 챔버에서 버티면서 임무를
수행하시는 분들 성격도 느긋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 듯 합니다.
2009-07-12 추천(1) 삭제 신고 추천
붉은레테 특전사이셨던 자부심 강한 아버지도 정말 인정한 부대가 SSU였다는.. 저도 현역시절 본 SSU는 정말 포스가 틀리더군요
예전 열악한 장비로 세계 최고 잠수 작전기록으로 놀래킨 유명한 부대
친구도 이 부대 출신인데 정말 자부심하나는 끝내준다는
"우리는 적을 죽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2009-07-12 추천(4) 삭제 신고 추천
찢어진 워커 SSU에 대해서 처음 들은게 88년경인가 군에서 고참이 이애기해주어서죠.
고참의 동생이 병으로 가서 그곳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야그를 해주던데..

팔각모(전투복 짤라 만든..)에 군복에 아무것도 안달고 휴가를 나온다고....
그리고 한 기수 전체가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20년도 훨씬 이전 이야기입니다..@@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panzer 심해잠수로는 널빼고 전세게 톱이라는 .....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totoro 원한다고 할 수있는 일이 아니며, 체력과 지식이 탁월 하다고 하여 시켜주는 일이 아니면서도
자부심과 긍지 하나만으로 임무에 임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이렇게 존재합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과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과 임무를 사랑하며 피땀흘리는 SSU등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 에서 자부심과 긍지로 임무에 임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2009-07-12 추천(1) 삭제 신고 추천
강대한조국 그런데 이 SSU부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마도 코 크신 분이 주연으로 나왔고, 신은경씨가 여주인공으로 나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영화에서 보면 SSU부대원들 직업병 때문에 고생들 많이 하는걸로 나오던데...
엄청난 기압차이를 계속해서 겪다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듯...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해상병495th 코크신분 = 신현준씨 ㅋㅋㅋㅋ 아마 BLUE 일껍니다...
신은경, 신현준, 김영호 씨가 주연이었더랬죠 아마...
그영화보면 딴건 안보이고...걍 배우들의 씩스팩에 OTL하게 됩니다 ㅎㅎㅎㅎ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안골포사랑 음지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장병 화이팅!! 대한민국 해군 화이팅!!!
2009-07-12 추천(1) 삭제 신고 추천
9518 우리나라는 항상 따라붙는게 '열악한 환경에서' '열악한 장비로' ... 이제 그런말 보다 최고의 환경과 최고의 장비와 함께라는 말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byung21 가장 큰 열악한 문제는 장비나 그러한 유사한 문제가 아니라 목숨 걸고 희생하는 이러한 군인들보다 아스팔트에 누워 떼쓰며 죽창들고 돌과 화염병 던지는 자들이 더 애국자 행세하는 환경이 가장 큰문제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을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는 자들은 자신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을 때 아마도 경찰의 도움을 안받을 것인지 궁긍하고 적이 침공했을 때 아마도 죽창들고 뒤에서 공격 안하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면 이것은 뭔가 잘못된것 아닌지????
2009-07-12 추천(14) 삭제 신고 추천
비상을꿈꾸며 SSU를 소재로했던 영화는 [블루]입니다..
2009-07-12 추천(0) 삭제 신고 추천
달쏭이아빠 하사관이 아니고 부사관으로 수정해 주세요
2009-07-12 추천(1) 삭제 신고 추천
최영진 byung21님, 좋은 사진, 좋은 일 하시는 분들 수고하신다고 고생하신다고 감사하다고 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오해나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발언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름의 정의와 판단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의 생각 역시 존중해줘야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요? 물론 무비판적인 수용은 지양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적대시하는 태도도 바람직하진 않아보입니다.
2009-07-12 추천(5) 삭제 신고 추천
Grey byung21//죽창들고 설치는 자들이 어떤 지배계층보다 병역필 밀도가 높을겁니다. 그렇담,, 병역의무를 수행하면 빨갱이가 되는것인가? 군대를 안가는게 더 민주시민의 몫을 제대로 하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ㅋㅋㅋ 또 하나 의문은 byung21 같은 분을 여의도나 청와대쪽으로 보내드리면 대한민국은 더 민주적이고, 살기 좋은 사회로 변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군효 ㅋㅋ
2009-07-12 추천(3) 삭제 신고 추천
Grey byung21//그리고 화염병과 죽창을 들기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고나 하는 소립니까?
당신이 의료보험과 10시간 혹은 8시간의 근로 시간을 가지고, 점심시간을 한시간으로 가지게 되고, 근무시간에 오줌과 똥을 쌀 권리를 어떻게 얻게 됐는지 그것에 대해 좀 공부 하고요. 그것을 한국인들은 어떻게 적은 희생으로 됐는지 얻을수 있었는지 ,,유럽의 노동운동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 보세요. 당신이 예로 든 경우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알아도 모른척 하세요. 들춰내봐야 당신이 말하는 애국자들의 얼굴에 침 뱉는 X맨이 될겁니다
2009-07-12 추천(5) 삭제 신고 추천
헌법2조 byung21님// 사진에서 약간 벗어난 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