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헬기 30년사로 생각해 보는 아파치와 무장형 K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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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들어가기에 먼저 몇 가지.
0.무기방의 활성화와 뻘플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용부터 간단히 말하자면
이 글은 아파치의 역사를 살펴 봄으로서
읽는분들이 KHP 무장형에 관한 생각,
그리고 공격 헬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수 있게 해 보는 글입니다.
그러니까 "이 글의 행간이 아파치를 무적으로 말하는 뉘양스인데?"
"글 분위기가 KHP 무장형을 옹호하는 분위기 같은데?" 같은 리플 달려면
그냥 안보시면 서로 정신건강이 이롭습니다.
주장은 주장을 하는 글에 따로 쓸 거니까 맥시 너의 사상과 편은 어디냐고 사상검증을 하는 건
참아 주세요.
1.자, 샤이언 아시죠?
이건 싸이언이고
이게 샤이언.(혹은 샤이엔)
... 예 썰렁한거 죄송합니다. 이 글은 뒷 부분도 전혀 진지하지 않습니다.
다들 열내고 진지하면 이 무더위에 실려갈지도 모릅니다.
암튼 AH-56 샤이언은 1967년에 첫비행(같은해 AH-1이 최초 실전투입)을 하다가
이러저러해서 취소가 됩니다.
이 취소된 AH-56 도입사업을 부르는 명칭이
"발달형 공중화력지원시스템" (AAFSS: Advenced Aerial Fire Support System) 입니다.
명목상으로는 비용 상승 등등의 이유로 양산계획이 백지화 된 것입니다.
1972년 AAFSS 사업은 이름이 좀 바뀝니다. "발달형 공격헬기 사업" (AHH:Advencd Attack Hericopter)
이라는 명칭으로요.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 두 사업의 명칭 변경이니, 잘 기억해 놓으세요.
암튼 이 AAH 사업에는 벨,보잉,휴즈,시콜스키,록히드 등등이 제안서를 냈는데 최종적으로
두 기체가 살아남아서 경쟁을 했습니다.
이때 떨어진 기체는
죽었다가 다시 살 뻔 했던 AH-56"B" 샤이엔과
시콜스키 S-67 (공격헬기 명칭이었습니다. 원래) 등이고,
최종 후보에 살아남은 것은
벨의 모델 409(선정후 YAH-63이라는 제식명을 받음)와
지금의 아파치 의 선조뻘 되는 휴즈 모델 77(후에 YAH-64)이었죠

자, AAH 사업에서 최종후보까지 오른 두 승자와 패자들을 비교하니
어떤 차이가 보이시나요? 쉽게 말해서 위의 시콜스키나 록히드의 공격헬기 디자인은 간지, 아니
굉장히 "비행기" 스럽죠? 유선형으로 길쭉하니. 이걸 좀더 있어 보이는 척..하게 표현하자면, 위의 두 헬기는
훨씬 "공기역학적" 으로 생겼다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샤이엔이나 S-67은 AAH의 최종 후보들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많은 무장을 장착하고, 훨씬 더 긴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왜 그런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무장, 더 긴 항속거리" 를 가진 헬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가장 큰 것은
4차 중동전이 있고, 4차 중동전에서 활약한 이 무기가 있습니다.
흔히들 4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 공군의 피해를 SA-6 등등의 지대공 미사일에 촛점을 두는데,
제일 신뢰성 있고 무시무시한 무기는 바로 이 쉴카 자주 대공포였습니다. 특히 공격헬기 입장에서는
훨씬 심각하죠. 월남전만 해도 자주 대공포라고 해봤자 이런 놈들이었거든요.
레이더와 사격통제장비, 그리고 대량의 탄막을 사용하는 쉴카는 저공을 나는 공격헬기 입장에서는
가장 무서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공군기체가 근접 항공지원을 하기 위해서
저공으로 돌입할때 많이 피해를 받았고요.
즉 쉽게 말해서 "비행성능을 이용해서 헬기가 대공위협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게
AAFSS 사업이 AAH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죠. 공격헬기는 더이상 "화력지원 수단" 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무장을 달고 오래 멀리 날아봤자 화력지원 하는 도중에 떨어지기 쉬우니까요.
공격헬기는 화력보다 먼저 "자신의 생존성을 찾을 방도" 가 더 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미 육군은 어떻게 답을 내 놓았을까요? 그리고 왜 저 두 헬기를 선택했을까요?
AAH 사업의 작전요구성능을 보면 조금 더 힌트가 될 것입니다.
"최대한 줄이는 방향" 으로 가고자 했던 것을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강조된 것이 바로 NOE,
즉 (Nap of the Earth) 비행방법입니다.
Bo-105의 NOE 비행 장면입니다. 동영상은 제가 스웨이드를 좀 좋아해서 고른..
대전차 미사일이 유선유도에서 레이더 빔 라이딩으로 바꾼 것도 마찬가지로서,
레이저를 사용해서 유도를 하기에 토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해서
최대한 위협시간을 줄인다는 개념입니다.
종래의 "건쉽"(화력지원) 이 아닌지금의 "공격헬기"(선제 타격 및 격멸) 라는 개념이
진짜 등장하게 된 것이죠. 흔히들 이런 냉전시대에 공격헬기의 우수성을 설파하는
"공격헬기가 한대 격추될때까지 전차 16대를 잡을수 있다" 는 통계는 사실 공격헬기의
우수성을 설파할 뿐만 아니라, 공격헬기의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밝히는
팩터로서 이야기된 성격이 강합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아파치는
-우수한 초저고도 비행성능
-기관포의 내탄성
을 지니게 되었죠. 공격헬기가 무장헬기보다 우수한 가장 큰 증거로 제시되었고요.
여기서 한가지 기관포의 "내탄성" 을 "방어력" 과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파치의 내탄성은 기체 외판의 "주요 부분"이 14.5mm 탄에 대한 내탄성을,
승무원의 탑승구역에는 ERS 강판을 사용해서 23mm 탄에 대한 내탄성을 지녔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착각하면 안되는게 "내탄성" 은 "피탄 후에도 복귀하고 인명을 보존할수 있는 능력"
이지 장갑차량의 방어력(피탄이 되어도 전투를 지속할수 있는 능력)과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현존하는 어떠한 공격헬기도 23mm 같은 중기관포의 "내탄성"을 가지지 "방어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공격헬기에 타는 입장에서는 맞아도 견딜수 있는게 아니라 맞으면 헬기를 믿으면서 추락을 대비해야죠.
그리하여 지금의 아파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북한의 경향을 한번 볼까요?
북한은 아파치의 공격헬기 위협을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다음과 같은 무기 개량을 및 배치를 실시했습니다.
1.화승총(혹은 화성포, 북한 국내생산 SA-16)의 대량 배치(적어도 만 오천문)
2.VTT-323 보병전투차 등 기계화 장갑 차량에 화승총 설치
3.쉴카의 23mm 기관포의 화력부족을 메꾸기 위한 35mm 2연장 신형 자주대공포 M-1992를 90년대 초반부터 생산

대충 이 정도가 주요한 위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아파치는 블록3에서부터는 APR-39A(V)2 장비가 기존의 RWR 시스템에 새롭게 EWC(생존관리컴퓨터)
장비를 덧붙여서 MWR/LWR/RWR의 위협 경보를 통합관리하고, IRCM 방해장비까지 자동 연동될 예정이나,
블록1의 APR-39A(V)에서는 현재 미사일 경보 MWR 장비가 장착되지 않고 레이저 경보기, 레이더 경보기만
연동되어 있어 적외선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경보능력이 MWR을 같춘 KHP보다는 낮은 형편입니다.
대신에 아파치의 경우에는 블랙홀 배기가스 냉각장치와 Low-Q 배기열 저감장치를 통해서
열을 좀 더 낮게 방출하고, KHP의 경우에는 배기가스를 로터로 흘려보내서 배기열을 낮추는 방식을
채택했지요. (KHP쪽이 구조가 간단합니다)
즉, 화승총에 대한 위협에서는 KHP가 먼저 알고 빨리 방해장비를 켤 수 있지만,
아파치(블록1)은 IRCM에 의한 방해가 좀 더 용이합니다.
그럼 둘 중 누가 화승총을 피하기 쉽냐? 고 물으시면 아무도 확신을 못하는거죠.
그럼 35mm 기관포에 대해서는?
둘 다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며, KHP와 아파치 공히 기체의 안전 및 조종석 피탄시 조종사의 생존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다만, 기체 구조상 아파치가 더 강건하기 때문에 피탄으로 인한 기관정지나
추락등을 "좀 더 오래" 버틸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결국 추락을 피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죠. 물론 조종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살 확률이 높은 아파치쪽이 훨씬 낫지만,
그것이 아파치가 무장형 KHP보다 좀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작전을 투입할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지요.
그럼 미국은 어떻게 대처하냐고요?
처음에는 "아파치의 호위기체"를 만드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즉 아파치보다 월등한 생존성과
더 긴 항속력으로 작전 구역에 먼저 들어와서 "위협세력을 청소" 하는 기체를 원했죠.
이것이 RAH-66 코만치입니다.
적외선 감출량 20분의1,기동성 약 두배 이상, 항속거리 1.5배, RCS 약 200분의 1... 로서,
아파치 헬기의 위협세력을 사전에 청소하는 역활을 맡길려고 했으나 아시다시피 비싸서 포기했죠.
그후 나온게 바로 아파치 블록3인데, 개량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게 요약하자면 "센서의 성능을 최대한 높혀서 적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공격한다" 는 사상이지요.
즉, 발전된 항전장비가 생존성의 핵심 요건이라고 봅니다. 가령 롱보우 레이더와 TADS의 탐지거리는
각각 16km, 6km로 늘어났지요. 이는 거꾸로 말해서 "최대한 접근하지 않으면서 교전하는"
작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저는 이점에서 미래의 헬기는 30년전의 최신 개념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최대한 멀리서 많은 무장을 쏘면 그게 좋은 헬기가 되거든요. 방어력을 높일순 없으니.
시콜스키사의 X-2 차세대 헬기는 바로 이러한 "헬기의 공력 특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중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헬기보다 더 멀리, 더 빨리, 더 멀리 가는게 목표지요.
...어떻게든 접근을 하지 않고 남보다 멀리, 먼저 쏘는 것이 중요해졌을때 공격헬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글쎄요... 그건 읽는 분들이 판단하셔야 겠지요.
막판 동영상은 BO105의 NOE 모습입니다. 그냥 스웨이드가 좋아서..
0.무기방의 활성화와 뻘플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용부터 간단히 말하자면
이 글은 아파치의 역사를 살펴 봄으로서
읽는분들이 KHP 무장형에 관한 생각,
그리고 공격 헬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수 있게 해 보는 글입니다.
그러니까 "이 글의 행간이 아파치를 무적으로 말하는 뉘양스인데?"
"글 분위기가 KHP 무장형을 옹호하는 분위기 같은데?" 같은 리플 달려면
그냥 안보시면 서로 정신건강이 이롭습니다.
주장은 주장을 하는 글에 따로 쓸 거니까 맥시 너의 사상과 편은 어디냐고 사상검증을 하는 건
참아 주세요.
1.자, 샤이언 아시죠?


... 예 썰렁한거 죄송합니다. 이 글은 뒷 부분도 전혀 진지하지 않습니다.
다들 열내고 진지하면 이 무더위에 실려갈지도 모릅니다.
암튼 AH-56 샤이언은 1967년에 첫비행(같은해 AH-1이 최초 실전투입)을 하다가
이러저러해서 취소가 됩니다.
이 취소된 AH-56 도입사업을 부르는 명칭이
"발달형 공중화력지원시스템" (AAFSS: Advenced Aerial Fire Support System) 입니다.
명목상으로는 비용 상승 등등의 이유로 양산계획이 백지화 된 것입니다.
1972년 AAFSS 사업은 이름이 좀 바뀝니다. "발달형 공격헬기 사업" (AHH:Advencd Attack Hericopter)
이라는 명칭으로요.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 두 사업의 명칭 변경이니, 잘 기억해 놓으세요.
암튼 이 AAH 사업에는 벨,보잉,휴즈,시콜스키,록히드 등등이 제안서를 냈는데 최종적으로
두 기체가 살아남아서 경쟁을 했습니다.
이때 떨어진 기체는
죽었다가 다시 살 뻔 했던 AH-56"B" 샤이엔과

최종 후보에 살아남은 것은
벨의 모델 409(선정후 YAH-63이라는 제식명을 받음)와


자, AAH 사업에서 최종후보까지 오른 두 승자와 패자들을 비교하니
어떤 차이가 보이시나요? 쉽게 말해서 위의 시콜스키나 록히드의 공격헬기 디자인은 간지, 아니
굉장히 "비행기" 스럽죠? 유선형으로 길쭉하니. 이걸 좀더 있어 보이는 척..하게 표현하자면, 위의 두 헬기는
훨씬 "공기역학적" 으로 생겼다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샤이엔이나 S-67은 AAH의 최종 후보들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많은 무장을 장착하고, 훨씬 더 긴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왜 그런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무장, 더 긴 항속거리" 를 가진 헬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가장 큰 것은
4차 중동전이 있고, 4차 중동전에서 활약한 이 무기가 있습니다.

제일 신뢰성 있고 무시무시한 무기는 바로 이 쉴카 자주 대공포였습니다. 특히 공격헬기 입장에서는
훨씬 심각하죠. 월남전만 해도 자주 대공포라고 해봤자 이런 놈들이었거든요.

가장 무서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공군기체가 근접 항공지원을 하기 위해서
저공으로 돌입할때 많이 피해를 받았고요.
즉 쉽게 말해서 "비행성능을 이용해서 헬기가 대공위협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게
AAFSS 사업이 AAH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죠. 공격헬기는 더이상 "화력지원 수단" 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무장을 달고 오래 멀리 날아봤자 화력지원 하는 도중에 떨어지기 쉬우니까요.
공격헬기는 화력보다 먼저 "자신의 생존성을 찾을 방도" 가 더 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미 육군은 어떻게 답을 내 놓았을까요? 그리고 왜 저 두 헬기를 선택했을까요?
AAH 사업의 작전요구성능을 보면 조금 더 힌트가 될 것입니다.
- 1.주야간/악천후에서 작전능력
- 2.장래의 전장에서 높은 생존성
- 3.순항속도 145노트
- 4.토우8발 장착하고 1.9시간 작전가능
- 5.엔진은 반드시 쌍발
- 6.승무형은 2인승 텐덤 복좌
- 7.이륙중량 7,260kg 이하
- 8.해면 고도에서 분당 수직상승률 500피트 이상
- 9.23mm 기관포에 대한 생존성 보장
- -순항속도의 제한을 완화
- -이륙중량의 제한
- -방어력의 구체적인 제시
- -해면고도에서의 상승률 제한
"최대한 줄이는 방향" 으로 가고자 했던 것을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강조된 것이 바로 NOE,
즉 (Nap of the Earth) 비행방법입니다.
Bo-105의 NOE 비행 장면입니다. 동영상은 제가 스웨이드를 좀 좋아해서 고른..
대전차 미사일이 유선유도에서 레이더 빔 라이딩으로 바꾼 것도 마찬가지로서,
레이저를 사용해서 유도를 하기에 토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해서
최대한 위협시간을 줄인다는 개념입니다.
종래의 "건쉽"(화력지원) 이 아닌지금의 "공격헬기"(선제 타격 및 격멸) 라는 개념이
진짜 등장하게 된 것이죠. 흔히들 이런 냉전시대에 공격헬기의 우수성을 설파하는
"공격헬기가 한대 격추될때까지 전차 16대를 잡을수 있다" 는 통계는 사실 공격헬기의
우수성을 설파할 뿐만 아니라, 공격헬기의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밝히는
팩터로서 이야기된 성격이 강합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아파치는
-우수한 초저고도 비행성능
-기관포의 내탄성
을 지니게 되었죠. 공격헬기가 무장헬기보다 우수한 가장 큰 증거로 제시되었고요.
여기서 한가지 기관포의 "내탄성" 을 "방어력" 과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파치의 내탄성은 기체 외판의 "주요 부분"이 14.5mm 탄에 대한 내탄성을,
승무원의 탑승구역에는 ERS 강판을 사용해서 23mm 탄에 대한 내탄성을 지녔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착각하면 안되는게 "내탄성" 은 "피탄 후에도 복귀하고 인명을 보존할수 있는 능력"
이지 장갑차량의 방어력(피탄이 되어도 전투를 지속할수 있는 능력)과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현존하는 어떠한 공격헬기도 23mm 같은 중기관포의 "내탄성"을 가지지 "방어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공격헬기에 타는 입장에서는 맞아도 견딜수 있는게 아니라 맞으면 헬기를 믿으면서 추락을 대비해야죠.
그리하여 지금의 아파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북한의 경향을 한번 볼까요?
북한은 아파치의 공격헬기 위협을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다음과 같은 무기 개량을 및 배치를 실시했습니다.
1.화승총(혹은 화성포, 북한 국내생산 SA-16)의 대량 배치(적어도 만 오천문)
2.VTT-323 보병전투차 등 기계화 장갑 차량에 화승총 설치


대충 이 정도가 주요한 위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아파치는 블록3에서부터는 APR-39A(V)2 장비가 기존의 RWR 시스템에 새롭게 EWC(생존관리컴퓨터)
장비를 덧붙여서 MWR/LWR/RWR의 위협 경보를 통합관리하고, IRCM 방해장비까지 자동 연동될 예정이나,
블록1의 APR-39A(V)에서는 현재 미사일 경보 MWR 장비가 장착되지 않고 레이저 경보기, 레이더 경보기만
연동되어 있어 적외선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경보능력이 MWR을 같춘 KHP보다는 낮은 형편입니다.
대신에 아파치의 경우에는 블랙홀 배기가스 냉각장치와 Low-Q 배기열 저감장치를 통해서
열을 좀 더 낮게 방출하고, KHP의 경우에는 배기가스를 로터로 흘려보내서 배기열을 낮추는 방식을
채택했지요. (KHP쪽이 구조가 간단합니다)
즉, 화승총에 대한 위협에서는 KHP가 먼저 알고 빨리 방해장비를 켤 수 있지만,
아파치(블록1)은 IRCM에 의한 방해가 좀 더 용이합니다.
그럼 둘 중 누가 화승총을 피하기 쉽냐? 고 물으시면 아무도 확신을 못하는거죠.
그럼 35mm 기관포에 대해서는?
둘 다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며, KHP와 아파치 공히 기체의 안전 및 조종석 피탄시 조종사의 생존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다만, 기체 구조상 아파치가 더 강건하기 때문에 피탄으로 인한 기관정지나
추락등을 "좀 더 오래" 버틸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결국 추락을 피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죠. 물론 조종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살 확률이 높은 아파치쪽이 훨씬 낫지만,
그것이 아파치가 무장형 KHP보다 좀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작전을 투입할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지요.
그럼 미국은 어떻게 대처하냐고요?
처음에는 "아파치의 호위기체"를 만드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즉 아파치보다 월등한 생존성과
더 긴 항속력으로 작전 구역에 먼저 들어와서 "위협세력을 청소" 하는 기체를 원했죠.
이것이 RAH-66 코만치입니다.

아파치 헬기의 위협세력을 사전에 청소하는 역활을 맡길려고 했으나 아시다시피 비싸서 포기했죠.
그후 나온게 바로 아파치 블록3인데, 개량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게 요약하자면 "센서의 성능을 최대한 높혀서 적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공격한다" 는 사상이지요.
즉, 발전된 항전장비가 생존성의 핵심 요건이라고 봅니다. 가령 롱보우 레이더와 TADS의 탐지거리는
각각 16km, 6km로 늘어났지요. 이는 거꾸로 말해서 "최대한 접근하지 않으면서 교전하는"
작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저는 이점에서 미래의 헬기는 30년전의 최신 개념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최대한 멀리서 많은 무장을 쏘면 그게 좋은 헬기가 되거든요. 방어력을 높일순 없으니.

개발중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헬기보다 더 멀리, 더 빨리, 더 멀리 가는게 목표지요.
...어떻게든 접근을 하지 않고 남보다 멀리, 먼저 쏘는 것이 중요해졌을때 공격헬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글쎄요... 그건 읽는 분들이 판단하셔야 겠지요.
막판 동영상은 BO105의 NOE 모습입니다. 그냥 스웨이드가 좋아서..
2009-08-03 21: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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