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 자유무역 `민감성` 고려 용어 채택
한국-인도 양국은 이번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인 자유무역협정(FTA) 대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합의했다.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CEPA는 상품교역,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 관련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채택된 용어로서 실질적으로 FTA와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표현이 다를 뿐 우리나가 미국, 칠레 등과 타결한 FTA와 사실상 같은 의미라는 뜻이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서는 FTA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최근 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일본과의 협정에서는 FTA 대신 EPA(경제동반자 협정ㆍ경제연대협정)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도의 경우 자국 내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 여론을 우려, FTA라는 용어 대신 CEPA라는 용어를 `정치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