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한ㆍ印 CEPA> 인도 IT인력, 급격한 한국진출 없을 듯

화이트보스 2009. 8. 6. 15:07

한ㆍ印 CEPA> 인도 IT인력, 급격한 한국진출 없을 듯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8.06 10:29

 




한-인도 CEPA 타결로 국내 IT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미국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도의 IT 인력들의 국내 취업이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IT 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러나 인도 인력의 한국 진출이 이미 상당수 이뤄진 만큼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인도는 이번 CEPA를 통해 양국의 전문 인력이 개별적으로 상대방 국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지금까지 본국 법인에 소속된 인력에게만 취업 비자가 허용됐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도 IT 전문가 영입을 원하는 기업들은 보다 간편하게 현지에서 인력을 스카웃할 수 있게 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인도는 상대적으로 값 싼 IT 전문 인력이 풍부해 그동한 높은 고정비에 시달렸던 우리 IT 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소프트웨어(SW) 관련 전문 기술인력만 50만 명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과반이 경력 5년 이상 숙련 인력으로 파악된다. 또 매년 12만 명의 신규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은 30% 이상의 인력을 인도인으로 채우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 역시 IT벤처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입국한 IT관련 전문인력 중 46%가 인도 출신으로 집계됐다. 또 IT인력 선호도 조사에서도 34%의 기업이 인도 출신 IT 인력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SW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 인력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와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대부분의 인력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이번 CEPA 타결로 저임금 인력의 대규모 유입보다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부 고급 SW 분야에서 인도 인력 채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