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건설정보 모음

최고의 랜드마크 '새만금'

화이트보스 2009. 9. 23. 12:01

최고의 랜드마크 '새만금'
군산, 새로운 비약을 꿈꾼다(중)-세계적인 수준 방조제도로 완공…국제광광객 손짓

군산이 비상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10여년 전 26빌딩과 금강하구둑 등은 군산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었지만 최근 들어 군산을 대표하는 대형시설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며 군산의 대표성에 큰 변화가 왔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년전 들어선 세계 최장 홀인 군산CC'파 7홀'과 국내 최고의 81홀 등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개통될 새만금방조제의 관광도로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등장하면서 군산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세계적 위그선 생산기지로 급부상하는 군산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속도는 상상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 전라북도 서해안에 방조제를 세워 갯벌과 바다를 땅으로 전환하는 간척 사업으로 지난 2007년 11월 22일 국회에서 새만금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500m 긴 33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가 됐다.

새만금은 오래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새로운 옥토라는 뜻으로, 새만금 간척사업은 총 1조8680억원을 투입, 부안군 대정리에서 군산시 비응도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33㎞를 방조제로 연결, 여의도의 140배 규모인 4만100㏊(토지조성 2만8300㏊, 담수호 1만1800㏊)의 국토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의 소유는 군산시가 7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1987년 12월 10일 대선후보로 출마하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적으로 등장했다. 저개발 상태의 전북 지역에 개발 공약으로 제시되었으며 국가적인 명분은 초기에는 농지 공급 부족 대책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시행이 허가됐으나 점차 공업용지가 늘어났다.

#세계최대규모의 조선소 도크와 골리앗 = 지난해 5월 7일 현대중공업이 군장국가산단에 세계 최대의 도크시설을 갖춘 대형조선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군장산업단지 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들어선 도크(700×115m×18m)와 골리앗 크레인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도크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650t) 역시 한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끌어올릴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들을 바탕으로 군산조선소는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연간 30척 안팎의 선박을 건조하게 된다.

#'군산CC'의 세계최장 홀인 '파 7홀'= 2006년에 개장한 군산 CC의 골프장은 총 81홀(퍼블릭 63홀, 회원제 18홀)로 국내 골프장 규모 중 최대다. 이곳에는 세계 최장 홀인 파 7홀(정읍 코스 3번홀, 1004m)이 조성돼 있어 도전적인 골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군산CC는 버려진 폐 염전부지 429만7540㎡에 회원제 18홀, 퍼블릭 63홀 등 총 81홀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은 한 단지내에 조성된 한국 최대규모의 골프장이다.

특히 퍼블릭 63홀은 다양한 묘미를 담은 코스로서 세계 최장홀인 파7(1004m)홀과 파6(661m)홀을 각각 1홀씩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골프장 전체부지의 36%가 호수로서 26개의 다리를 놓아 81홀을 연결했으며 이로써 전체홀이 호수에 둘러쌓인 국내 유일의 골프장이다.

#세계 최초의 위그선 생산기지 우뚝 =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군산시 자유무역지역에 세계 최초로 들어서게 됐다.

위그선 생산업체 윙쉽중공업이 지난 26일 오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윙쉽중공업 공장부지에서 중대형위그선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소재한 부지 4만3000㎡에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7000㎡의 건축물을 신축해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중 제1 조립공장은 금년 11월까지 완공하여 곧 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12년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들어서는 1단계 위그선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만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돼 연간 12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출, 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윙쉽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 도입기 5년 동안 내수 20여척, 수출 40여척 등 도합 60~70척 가량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5년 2단계 생산시설이 확충된 이후에는 연간 24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 연간 1조원 이상 매출과 6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새만금 방조제가 확정적으로 완공되면 군산의 위상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기사제공 : 정영욱 기자 [2009-09-21 09:29:00]